영주템플스테이 2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6] 불자예경집 프린트물 끼우고, 잠시 외출한 날

새벽에 일어나는 게 벌써 6일차 오늘은 아무데도 나가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가 귀찮은 날. 오늘은 조금 무거운 몸뚱아리를 이끌고 아침공양하러 왔다. 버섯 구이에 간장양념해서 먹는게 너무 맛있다. 아침 먹자마자 시작한 불자예경집 프린트물 끼우기. 스님께서 직접 다 내용편집해서 만드셨다고 한다. 앉아서 파일 끼우고 있으니까 넘 힐링. 또 돌아온 단순 노동의 즐거움. 절방석 벗겨서 빨기. 절방석이 크고 무거워서 힘이 어지간히 들어가는 게 아니다. 툇마루 차담방에서 잠시 앉아 휴식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먹는 밭두렁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맛은 있고,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니까 계속 먹게 된다. 빨래한 절방석은 탁탁 펴서 4등분으로 접어 겹쳐놓는다. 마른 수건 올려놓고 발로 꽉꽉 밟아준다. 밟아주고 난 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4] 코팅지오리고, 냉이캐고 차담나누기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 자원봉사 4일차 오늘 아침 무반찬과 각종 나물, 된장국 먹고 나왔더니 웬 걸 어슴푸레 동트는 게 보이려고 한다. 일출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뜨지 않았다.. 어디선가 뜬걸까. 구름은 없었는데..ㅋㅋ 어제 널었던 빨래를 잘못 널어서 구겨졌다. 다림질로 다시 빳빳하게 옷각 잡아주기. 다림질은 잠시 뒤에 두고 차담시간을 가졌다. 직접 담그신 모과유자차이다. 그리고 찐빵. 하루에 한 번은 꼭 있는 차담시간이 참 잔잔한 행복감을 준다. 차담 시간을 가지고 팀장님께 안구겨지게 빨래 말리는 방법을 배우는 중. 내가 어딜가도 깨끗하고 반듯한 걸 제공받으면 대접받는다는 기분이 들듯이 이것 또한 여기 오시는 참가자분들께 항상 좋은걸 제공해준다는 기쁜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