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방사템플스테이 19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30] 청소와 빨래, 오전오후 내내 잠만 잠, 딥토크.

오늘부터 이틀동안 단식을 한다. 사회에 나가면 단식할 수 있는 여유가 안될 것 같고, 처음 3일 단식 했었을 때, 몸과 마음이 너무 편하기도 했다. 태극권 사부님과 태극권동료보살님 아침 공양 끝나기를 기다리는 중. 오늘은 예불 끝나고가 아닌, 아침공양 후에 하기로 했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오는 아침. 명상이나 좀 하고 있을까 하다가 너무 원통암다녀오고 바로 삼시세끼 공양짓는걸 이틀이나 했더니 정신이 몽롱하고 힘이 없어서 방석깔고 누워있었다. 태극권 하고 내려오는 길 동이 텄다. 햇살이 반대편 산을 비춘다. 캬하.. 공양간 일하면서 빨래를 신경 쓸 수가 없어서 많이 쌓여있었다. 다시 시작된 빨래 풀가동. 빨래하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두시간은 내리 기절해있었다. 감기기운이 있는지 어지럽고, 목이 칼칼하고 부어..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5] 산책, 카페나들이, 인삼채소튀김, 보름달

새벽 6시에도 달이 떴다. 지역이 다르니까 이런 것도 보네ㅋㅋ 혜문스님이 안계셔서 잠시 와 계신 스님이 예불 드리는 중. 원래 순서로 외는데 칠정례랑 반야심경만 하신다. 짧아서 좋다😁😁😁😁 오늘 아침공양은 샐러드와 빵. 빵을 잔뜩 담았다. 버터와 딸기잼에 같이 발라먹는 빵이 왜이리 맛있을까 아침공양 후, 바로 이어지는 차담시간. 오랜만에 팀장님이 끓여주신 차. 대홍포차라고한다. 도란도란 차담시간. 우연치 않게 일출 보기 해가뜨고 그 빛이 산에 드리우는데 너무 큰 그림을 봐서 눈이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해도 봤겠다. 이 좋은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차담시간 가진 후, 산책을 나왔다. 임곡 1리로 산책가는 중. 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별장(?)같은 느낌이 든다. 공양주 보살님께 여쭤보니 연구진들이 만든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4] zoom으로 면접보기, 삼시세끼 챙겨먹기, 잠깐외출, 군고구마구워먹기.

오늘 늦잠을 잤다. 예불시간이 6시인데 5시 58분에 일어났다. 옷만 갈아입고, 얼른가서 예불에 참여했다. 여기서는 늦잠이라는 표현이 6시에 일어나도 적용되네ㅋㅋ 오늘 아침공양. 브로컬리가 나오는 아침은 괜히 기분이 좋고 속이 편하다. 오늘 하늘도 기깔나네. 어쩜 매일 봐도 안질리고 경이롭기만 하지? 동파방지를 위해 빈방은 2도로 보일러를 맞춰놓아달라는 팀장님의 말씀이 있었다. 모든 빈방을 2로 맞추는 중. 천강방 방문이 고장나서 거사님께 고쳐달라고 부탁드리러갔더니 귤 두개를 주셨다. 그리고 새거처럼 깔끔하게 고쳐주셨다. 역시 만능거사님..👍🏻 정이 진짜 많으셔.. 며칠전에 이력서 넣었던 곳에서 화상 면접 볼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zoom으로 면접 대기타기. 대기하면서 예전에 면접볼 때 항상 긴장하고..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2] 태극권으로 하루 보내기, 뜻밖의 배움, 블럭조립

새벽예불 후, 아침 공양 시간. 요즘 밥 안먹는다는 핑계로 반찬이나 다른 걸 많이 먹는 듯ㅋㅋ 하지만 맛있으니까 오케이 오늘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나게 춥다. 그래도 하늘과 산은 참 예뻐. 아침공양 후, 사부님과 태극권 동료보살님과 태극권 89식으로 축약 및 정리하기. 그동안 사부님도 좀 헷갈려하셨는데 오늘 이 문서 작업을 마치면 이대로 하면 되니까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이다. 따뜻한 곳에서 정리하자며 차까지 내어다 주시고 함께 마시면서 문서 작업을 했다. 한자 잘 모르는데 한자의 뜻풀이를 보면서 동작 연상도 되고, 찾는 것만으로도 의외로 공부가 되었다. 사부님 참선하실 동안 태극권 동료보살님과 함께 나머지 정리를 했다. 동료보살님이 참선, 수행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각자..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1] 초등학생 친구와 이별, 공양간 요리 삼매경

사부님의 동료가 오셨다. 색다른 태극권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시간. 태극권에 진가, 양가가 있는데 양가는 우리가 배우고 있는 아주 부드러운 춤사위 같은거고 진가는 굉장히 절도있고, 힘있게 탁탁 치는 동작이 많았다. 오늘 아침은 빵과 샐러드, 직접 만드신 콩두유 얼마만의 빵이야🍞🍞 허겁지겁 먹었다. 아침 공양 후 마주한 산. 산에다가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다. 소금에 절여지고있어..😂 쌓여있던 이불과 수련복은 완전히 다 세탁했다. 널널한 세탁기에 내 옷 세탁하기. 요즘 내 빨래를 자주 한다. 금방 말라서 빨래하는 맛이 난다고 할까..?ㅋㅋ 오전에는 뭐 할 게 없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점심이 되어 심심해서 공양간에 놀러왔다. 오늘 만들 음식은 비지전. 양파,당근,파를 잘게 썰어넣고 비지와 함께 섞어서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9] 콩세계과학관 롤라이더, 파래전, 스님과의차담

일찍와서 새벽예불 천숫물 받는 중. 내가 직접 올리진 않더라도 깨끗한 물을 담는 마음이 뭔가 뿌듯하다. 오늘 아침공양 적채, 사과, 곶감이 제일 반가웠다. 나가서도 아침 식사는 채소 과일 위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공양 후, 바로 이불세탁과 마른이불 개키기를 시작했다. 일이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 하게 된다. 사무실 안 한켠에 마련된 방에 이불 개켜 넣기. 툇마루 차담방에는 모니터 스탠드 조립이 한창이다. 스님이 강의 하실 때 쓰실 모니터를 위해 만드는 중이다. 거사님이 방에 들어가려는 나를 잠시 불렀다. 어제 본인이 설치하신 가로등이 어떻게 켜지는지 보고 싶다고 밤에 사진 찍어보내달라고 하셨는데 동영상과 사진 함께 찍어보내드렸다. 부탁들어준거 고맙다며 맛있는걸로 골라가라고 잔뜩 골라주셨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8] 오랜만에 군고구마 구워먹기, 산구름 구경하기, 청소하기

오늘 스님이 안계셔서 예불은 안드리고 계신 분들끼리 부처님께 삼배만 드리는 날. 법당에 일찍도착해서 새벽 4시부터 참선하시는 거살님, 보살님들 끝날때까지 기다리고있다. 삼배 후, 스파르타 태극권이 시작되었다. 어제 저녁 빠지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으니 오늘 또 다시 할 힘이 생겼는지 집중이 잘 되었다. 오늘 아침공양은 도라지구이 김, 미역국, 채소 아침에 채소가 많이 나와서 참 좋다. 공양주 보살님께서 부탁하신 참가자이신 쌍둥이 어머님께 가져다드릴 계란볶음 아가들이 안일어나서 쌍둥이 어머님만 공양간 와서 드시고 밥만 조금 싸가져 가셨다는데 계란볶음도 전달해달라고 주셨다. 한국인의 정😊 아침공양 후 나오는 길 안개 산을 뒤덮었는데 그림같다. 사무실에 가서 팀장님께 차 얻어마시기 구기자차를 항상 주시는데 보..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7] 하루종일 바빴던 날, 청소, 빨래, 다과준비.

뜨거운물로 깨끗하게 씻은 텀블러. 예불 끝나고, 아침공양 후 따뜻한 물 담아가야겠다. 오늘은 스님이 안계셔서 삼배만 드린다. 삼배 드리기 전, 촛불 켜고 천수올리기. 초등학생 친구에게 얼굴 안나오게 사진찍어 달라고 했는데 목을 또 댕강 잘라서 찍었다. ㅋㅋㅋㅋㅋ 오늘 아침공양 메뉴 채소가득한 건강 밥상. 두부와 브로컬리 덕분에 배가 두둑하다. 구름이 잔뜩 뒤덮힌 하늘 오늘 비가 온다던데 하루종일 흐릴건가보다. 오늘 방을 세개나 청소해야하는데 물기 닦을 마른 수건이 없어서 아침일찍 세탁 후에 뜨끈한 방 안에 널어놓았더니 두시간 안되더니 바싹 건조 되었다. 오늘도 화장실 청소를 빠이팅 있게 해보자. 거사님께서 청소 도와주신다고 하시더니 대화 조금 하고 그냥 가셨다😂😂😂 본인 말씀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셨나보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6] 단식끝, 삼시세끼 공양만들기

오늘 아침부터 먹을걸 먹어도 된다. 유튜브에서 봤었던 것 처럼 먹었다. 견과류 조금, 단백질(구운계란1개) 약 한시간 뒤에 정상 식사를 할건데 그때도 탄수화물은 지양할 생각이다. 오늘 공양주 보살님께서 쉬시는 날이여서 팀장님과 나, 자원봉사자언니 셋이서 함께 삼시세끼를 해야한다. 오늘 아침공양의 하이라이트 도라지고추장구이 나는 도라지를 두드리는 걸 맡았다. 잘 두드린걸 소금물에 빡빡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준다. 양념에 잘 버무려준 뒤 프라이팬에 구우면 끝. 도라지고추장구이 하는 법을 제대로 알았다. 완전 맛있었는데 나중에 꼭 해먹어봐야곘다. 탄수화물은 없는 말끔한 식단. 단식 후 첫 식사. 채소가 많아서 참 만족스럽다. 열심히 식기세척기 돌리고 나온 식기들 마른행주로 깨끗이 닦아 정리해준다. 팀장님과의..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4] 단식 2일차, 공양간 두부다시다말이요리, 방 청소하기

쏟아지는 별들을 새벽 5시 48분에 봤었다는 걸 나중에 다시 사진을 봐도 믿기지 않을것 같다. 새벽에 예불을 드리고 와서 누워서 천장보는 중. 여기오니까 유튜브, SNS를 잘 안한다. 굳이 끊으려고 한것도 아닌데 손이 잘 안간다고 해야하나? 유튜브 보고싶으면 10분 20분 짜리 한 두개 보고 끝. 뜨끈한 바닥에 몸 지지면서 천장 보며 멍때리는게 최고다. 빨래를 해야지. 세탁기가 바쁜 날인지 계속 가서 확인해도 돌아가고 있다. 이따가 해야겠다. 단식중이여서 에너지를 아껴야하는데 그냥 괜히 방청소가 하고 싶다. 청소 깨끗히 했으니 당당하게 창문 활짝 열어놓기 좋은공기 많이많이 들어가라 청소하고 난 후, 툇마루 차담방에 사람들이 차담시간을 갖고 있길래 나도 함께 하고 싶어 들어갔다. 스님이 내려주시는 녹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