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것/템플스테이 한 달 살기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6] 불자예경집 프린트물 끼우고, 잠시 외출한 날

걷는 백지 2024. 1. 6. 19:25
반응형

새벽에 일어나는 게 벌써 6일차

 

 

오늘은 아무데도 나가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가 귀찮은 날.

 

 

오늘은 조금 무거운 몸뚱아리를

이끌고 아침공양하러 왔다.

버섯 구이에 간장양념해서 먹는게

너무 맛있다.

 

 

아침 먹자마자 시작한 

불자예경집 프린트물 끼우기.

스님께서 직접 다 내용편집해서 만드셨다고 한다.

 

앉아서 파일 끼우고 있으니까 넘 힐링.

또 돌아온 단순 노동의 즐거움.

 

 

절방석 벗겨서 빨기.

절방석이 크고 무거워서

힘이 어지간히 들어가는 게 아니다.

 

 

툇마루 차담방에서 잠시 앉아 휴식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먹는 밭두렁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맛은 있고,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니까

계속 먹게 된다.

 

 

빨래한 절방석은

탁탁 펴서 4등분으로 접어

겹쳐놓는다.

 

 

마른 수건 올려놓고

발로 꽉꽉 밟아준다.

 

밟아주고 난 뒤,

그대로 2시간 정도 냅뒀다가 펴서 말려주면

다림질 할 필요 없이 쫙쫙 펴서 말려진다.

 

 

오전에는 크게 한 것도 없는데

왜이렇게 귀찮은 지

누워있고만 싶었다.

그래도 쉬는 시간이 좀 길게 있어서 

점심먹기 전 한 시간은 스트레이트로 쉬었다.

 

뜨끈한 이불속에서 먹는 예감..

예감이 좋아😊

 

 

오늘 점심은 김치볶음밥과 어묵국

김치볶음밥을 오랜만에 먹는 거여서

밥을 많이 먹었다. 

 

점심먹고 스님과 잠시 외출을 했다.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영주하나로마트!

스님 필요하신 것도 사고, 우리도 먹을거 사고..

 

 

스님이 사주신 과자.

행복해.. 감사합니다 😊😊

 

스님이 필요하다고 하신 연필과 지우개도 샀는데

지우개가 넘 귀여워ㅋㅋ

스님이 이 라면지우개를 쓰시는 걸 상상하니까

뭔가 웃기고 귀엽다.

 

 

오늘 퇴실하신 방

청소 시작이다.

 

 

이불과 패드 걷고,

매트 한 번 씩 다 닦고,

모니터도 닦고,

냉장고, 스타일러, 전자레인지

다 열고 닦고

청소기돌리고,

물걸레로 한 번 더 청소했다.

 

 

팀장님께서 오시는 분들 성함 프린트를 해주셨다.

방 앞에다가 명찰 붙히기

 

 

마지막으로 15개의 방에 각각 들어갈

예경집을  파일에 넣는 작업을 했다.

이것까지만 하면 오늘 할일은 끝난다.

 

 

팀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펜세트

샤프도 들어있고, 형광펜도 들어있고.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툇마루 차담방에 불붙히는 법 배우기

앞으로 참가자분들 오시면

툇마루 차담방에 불 붙혀놓는 걸

맡아서 해야한다.

 

 

오늘 저녁공양 메뉴

나물들이 다 싱싱하다.

 

 

식후 딸기도 넘 맛있어.

 

 

저녁 예불 후,

태극권 배우기에 참여했다.

오늘도 자세나 동작에 대해서 다양하게 배웠는데

태극권의 기본 원리가 몸에 익으면

평소에 너무 우아하게 춤추듯이 몸을 움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작 외우는건 넘어렵.

미세 근육 느낌 찾는것도 넘 어렵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