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lestay 12

대구<동화사>템플스테이 14,15,16일차, 시멘트 바르기/ 다도준비/ 드디어 에어컨 고쳤다!

-14일차- 루틴 자체는 매일 매일이 똑같지만, 항상 새로운 하루를 사는 것 같은 날들. 여기 떠나면 또 꿈같겠지.. 수각에 시멘트를 채워 메꾸려고 시멘트를 조금 빌리러 절 공사장에 왔다. 물 넣고 흙넣고 퍽퍽 섞어준다. 넘 신기한게 그냥 땅에 있는 흙이랑 잡초, 돌멩이 상관 없이 막 넣고 섞는다 ㅋㅋ 나도 보수공사에 동참했다. 찰흙 빚는 거 같아서 재미있다😁 -15일차- 별 떨어지는 하늘 아래에서 보는 불전사물 넘 낭만이쨔나..😁 참고로 새벽임 오늘은 참선당에서 하는 예불이 없어서 대웅전에 나혼자 왔다. 예불 드리고, 천수경(?)예불까지 드렸는데 날이 밝았다. 모기 잔뜩 뜯겼움..흫 오늘은 어린이들 다도 체험이 있는 날이다 약 30명이 참여하는 꽤 큰 다도체험시간. 떡과 한과를 예쁘게 담아준다. 참선당..

대구<동화사> 템플스테이 자원봉사 13일차, 대웅전 새벽예불/ 운력/ 108배

오늘은 참선당 예불이 없어서 참가자분들 모시고 대웅전으로 향했다. 새벽 예불에서도 하는 불전사물. 어두운데 조명 켜놓고 하니까 느낌 있음. 새벽예불에는 스님분들이 7~9명은 되는 것 같다. 다 같이 합창해서 불경을 외우니까 먼가 듣기 좋음. 아침공양 하고난 후, 또 풀뽑기를 시작했다. 오늘은 밥먹고 나서도 잠도 안오고 잡생각도 나길래 해뜨기전까지만 뽑자는 생각이다. 그렇게 한시간을 뽑았다. 간단한 다과시간. 나는 커피 대신에 발포비타민을 먹는당. 커피 끊었었는데 여기와서 한두잔씩 마시기는 했다. 참가자분들 회향식 후, 참선당 청소하기. 오늘은 내가 청소기 담당 ㅋㅋ 점신은 간단하게 조금만 먹었다. 돌아가는 길. 뱀을 봤다…!! 위험한 뱀은 아니라던데 암튼 진짜 조심해야겠음.. 너무 빨라. 오늘 108배는..

대구 <동화사>템플스테이 자원봉사 12일차, 사찰음식만들기 수업 있는 날.

참선당 덧문 열고 시작하는 하루. 오늘 아침공양 인솔은 내가 하게 되었다. 다녀도 다녀도 예쁜 숲길 공양간이랑 템플스테이하는 곳이 먼 게 참 매력적이다. 아침에 떡국이 나왔다. 그리고 여기는 김치가 맛있엄..🤓 공양간에 붙은 파리끈끈이 와 이거 아직도 파는구나. 지이이이인짜 오랜만에 본다ㅋㅋ 오늘도 땜빵 메꾸기 풀뽑기 하기. 점점 괜찮아져 가는것 같다😁 참가자분들 회향식 후, 참선당 청소를 했다. 이거 끝나면 사찰음식만들기 체험 수업에 들어갈거다. 물론 나는 그냥 구경가는거..ㅎ 사찰음식체험관은 템플스테이 바로 앞에 있다. 열심히 수업하고 있는 참가자분들이랑 사찰음식 선생님. 사찰음식 체험관 내부, 완전 넓음ㅋㅋ 버섯 닭강정이라는 메뉴. 희방사에서 한번 먹어본 적 있다. 처음부터 제조과정을 지켜보는 건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8] 오랜만에 군고구마 구워먹기, 산구름 구경하기, 청소하기

오늘 스님이 안계셔서 예불은 안드리고 계신 분들끼리 부처님께 삼배만 드리는 날. 법당에 일찍도착해서 새벽 4시부터 참선하시는 거살님, 보살님들 끝날때까지 기다리고있다. 삼배 후, 스파르타 태극권이 시작되었다. 어제 저녁 빠지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으니 오늘 또 다시 할 힘이 생겼는지 집중이 잘 되었다. 오늘 아침공양은 도라지구이 김, 미역국, 채소 아침에 채소가 많이 나와서 참 좋다. 공양주 보살님께서 부탁하신 참가자이신 쌍둥이 어머님께 가져다드릴 계란볶음 아가들이 안일어나서 쌍둥이 어머님만 공양간 와서 드시고 밥만 조금 싸가져 가셨다는데 계란볶음도 전달해달라고 주셨다. 한국인의 정😊 아침공양 후 나오는 길 안개 산을 뒤덮었는데 그림같다. 사무실에 가서 팀장님께 차 얻어마시기 구기자차를 항상 주시는데 보..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7] 하루종일 바빴던 날, 청소, 빨래, 다과준비.

뜨거운물로 깨끗하게 씻은 텀블러. 예불 끝나고, 아침공양 후 따뜻한 물 담아가야겠다. 오늘은 스님이 안계셔서 삼배만 드린다. 삼배 드리기 전, 촛불 켜고 천수올리기. 초등학생 친구에게 얼굴 안나오게 사진찍어 달라고 했는데 목을 또 댕강 잘라서 찍었다. ㅋㅋㅋㅋㅋ 오늘 아침공양 메뉴 채소가득한 건강 밥상. 두부와 브로컬리 덕분에 배가 두둑하다. 구름이 잔뜩 뒤덮힌 하늘 오늘 비가 온다던데 하루종일 흐릴건가보다. 오늘 방을 세개나 청소해야하는데 물기 닦을 마른 수건이 없어서 아침일찍 세탁 후에 뜨끈한 방 안에 널어놓았더니 두시간 안되더니 바싹 건조 되었다. 오늘도 화장실 청소를 빠이팅 있게 해보자. 거사님께서 청소 도와주신다고 하시더니 대화 조금 하고 그냥 가셨다😂😂😂 본인 말씀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셨나보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5] 단식 3일차, 방청소하기, 혼자만의 시간 갖기, 앞으로의 거취 고민

단식 3일차에 접어들었다. 2일차 저녁부터 기운이 하나도 없고 배가 고프다. 조금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법당에 새벽예불드릴 정숫물을 채우고 있다. 예불 드리고 오자마자 포도즙과 사과즙을 먹고 물을 마시고 한시간 잤더니 몸이 너무 가볍고 개운해지는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머리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좀 신선하다. 원래 단식할때 당도 있는거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미 먹은 후에 그걸 알아버렸다ㅋㅋ 첫 단식이니까 이거 먹고 큰 힘듦없이 이정도로 버틴거면 나름 훌륭한거 아이가. 몸이 너무 개운하고 가벼워지는 게 느껴져서 넘 신기해서 유튜브로 단식에 대한 걸 찾아보았다. 3일 단식 후 보식단계에서는 위와 같이 먹는게 좋다고 한다. 단식 후 첫 식사에 탄수화물은 먹지 말라고 하는 걸 보니까 혈당을 팍 치솟게 하는..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0] 부석사에서 108배, 카페로 일탈,태극권이 진심으로 좋아지기 시작한 날.

어젯밤, 16~20화 보면서 광광 울었더니 눈이 뻑뻑하다. 심지어 12시 넘어서 자서 살짝 몽롱한 상태로 시작하는 하루. 그래도 태극권은 포기 할 수 없지. 오늘 아침공양은 샐러드가 나왔다. 양배추를 잔뜩 먹었다. 설거지 하면서 보는 창 밖 풍경 오늘 팀장님도 안계시고, 스님도 외출하신다고 한다. 같이 자원봉사 한 언니가 찍어주신 사진. 동트는 하늘과 내 앞으로 쫙 펼쳐진 그림자가 예술이다. 오늘은 딱히 할 일이 없다. 이따가 예약된 가족손님 방 세팅하는 것만하면 끝이였다. 언니가 나눠준 구운계란.. 마음이 따뜻해져.. 넘 감사합니다.😊 오늘 할 일이 크게 없는 우리는 언니의 추진력으로 우리는 부석사를 한 번 더 가기로 했다. 거사님께서 부석사에 태워다주시면서 핫팩을 챙겨주셨다. 부석사에 태워다주시는 것..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9] 흐린날의 고요함,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

새벽예불 하러 왔다. 보살님, 거사님들 참선 끝내실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기. 각 잡힌 절방석. 예불 할 때 와 을 읽는데 한 달 거의 끝나갈때쯤에 는 안보고 외우지 싶다. 태극권 후, 오늘 아침공양은 간단하게 집었다. 채소가 있으니까 속이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엊그제 온 초등학생 친구 젓가락 잡는 방법을 다시 알려주시느라 스님께서 열혈 강의를 펼치시는 중ㅋㅋ 어제 널은 이불빨래 개키기. 빨래는 항상 반복이다ㅋㅋ 툇마루 차담방에 들어갈 절방석커버 세탁해서 또 말리기. 9시 30분쯤 가족방 청소를 했다. 가족방은 화장실이 두개나 있어서 청소하는데 더 오래걸린다. 오늘은 여기만 청소하면 크게 할 일 없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빠샤 흐리고 눈오는 한옥의 절경 텀블러에 따뜻한 차 담아 놓으러 차담실에 왔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8] 소백산 밑 안국사 방문, 스님과의 차담시간 중 깨달음

새벽예불 드리러 나왔는데 툇마루차담방에 불이 켜져있었다. 밤 내내 켜져있었던 듯 했다. 누가 볼라 언능 가서 껐다. 새벽에도 별이 끝내준다.. 가지고 온 패딩을 세탁해서 옷을 세겹이나 단디 챙겨입었다. 아침예불과 태극권을 한 뒤 먹는 아침공양. 오늘 공양주보살님께서 쉬는 날이여서 팀장님께서 아침을 만들어주셨는데 채소가 많아서 너무 좋다. 아침 해에 산에 그림자가졌다. 나름 절경이라고 생각해 찍어봄ㅋㅋ 잠시 갖는 차담시간. 몸의 자세, 앉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팀장님께 배우는 호텔식 수건 접기ㅋㅋ 여기 와서 '각', '정리정돈'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우는 것 같다. 내일 들어올 참가자분들을 위해 방도 따뜻하게 뎁혀놓고 이불도 깨끗한걸로 세팅하고 더러운 곳은 없는 지 한 번 더 점검한다. 처음 왔을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4] 코팅지오리고, 냉이캐고 차담나누기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 자원봉사 4일차 오늘 아침 무반찬과 각종 나물, 된장국 먹고 나왔더니 웬 걸 어슴푸레 동트는 게 보이려고 한다. 일출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뜨지 않았다.. 어디선가 뜬걸까. 구름은 없었는데..ㅋㅋ 어제 널었던 빨래를 잘못 널어서 구겨졌다. 다림질로 다시 빳빳하게 옷각 잡아주기. 다림질은 잠시 뒤에 두고 차담시간을 가졌다. 직접 담그신 모과유자차이다. 그리고 찐빵. 하루에 한 번은 꼭 있는 차담시간이 참 잔잔한 행복감을 준다. 차담 시간을 가지고 팀장님께 안구겨지게 빨래 말리는 방법을 배우는 중. 내가 어딜가도 깨끗하고 반듯한 걸 제공받으면 대접받는다는 기분이 들듯이 이것 또한 여기 오시는 참가자분들께 항상 좋은걸 제공해준다는 기쁜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