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주 28

다시 찾은 영주, 만남과 인연은 참 아름답다.

희방사 명상센터에서 자원봉사하는 한달 동안 함께 자원봉사했던 언니랑 희방사 명상센터에 재방문하기로 했다. 뵙고 싶은 분들이 참 많다. 우리가 있었을 때는 한 껏 추운 겨울이였는데 벌써 봄바람이 불어온다. 시간도 참 빠르지. 퇴근하자마자 잣호두과자랑 가평맛남샌드 사들고 숙소를 떠나왔다. 나름 이 휴게소의 명물을 사들고 가는 마음이 한 껏 고취된다. 빨리 나눠주고 싶다. 언니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 일찍이 청량리역으로 왔다. 언니가 전날에 지극정성으로 만들어 주신 아침식사. 샌드위치와 짜요짜요 요거트, 오트밀드링크다. 오른쪽 사진은 독일산 초콜릿이라는데 무슨 맛일지 기대된다. 이따 풍기온천에서 목욕하고 먹어야지😊 차를 렌트하자마자 달려온 곳은 소백산풍기온천! 자원봉사 했었을 때 꼭 한 번 오고 싶어했는데..

일기 같은 것 2024.04.15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31] 마지막 청소와 빨래. 희방사 식구들과 시간보내기

청수 올릴 물 받기. 내일 아침이 마지막이 되겠지. 예불과 태극권 후, 빨래 널어놓는 방으로 왔다. 어제 잔뜩 널어놓은 이불. 착착착 접어서 정리해놓기. 팀장님께 노트북을 빌렸다. 개명허가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아서 개명신고를 하기 위함이다. 맥북으로는 보안프로그램 설치가 안되서 윈도우를 빌린 것. 수련복 빨래한거 널기. 이거 빨래하고 개키는게 제일 힐링되었던 노동이다. 빨래방에 잠시 누웠다. 나른몽롱하고 빨래 향기도 좋다. 태극권사부님과 태극권 동료 보살님의 목공작품 만들기. 봐도봐도 신기함. 괜히 짐정리 해보기. 근데 옷 몇 벌 넣고 끝났다. 고양이 밥 조금씩 나눠놔주기. 누구든 와서 먹겠지?😁 팀장님께서 빌려주신 신발. 햇볕을 일단 쬐면서 광합성을 해보자. 2주 조금 넘게 지내다 간 친구의 방인데 청..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30] 청소와 빨래, 오전오후 내내 잠만 잠, 딥토크.

오늘부터 이틀동안 단식을 한다. 사회에 나가면 단식할 수 있는 여유가 안될 것 같고, 처음 3일 단식 했었을 때, 몸과 마음이 너무 편하기도 했다. 태극권 사부님과 태극권동료보살님 아침 공양 끝나기를 기다리는 중. 오늘은 예불 끝나고가 아닌, 아침공양 후에 하기로 했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오는 아침. 명상이나 좀 하고 있을까 하다가 너무 원통암다녀오고 바로 삼시세끼 공양짓는걸 이틀이나 했더니 정신이 몽롱하고 힘이 없어서 방석깔고 누워있었다. 태극권 하고 내려오는 길 동이 텄다. 햇살이 반대편 산을 비춘다. 캬하.. 공양간 일하면서 빨래를 신경 쓸 수가 없어서 많이 쌓여있었다. 다시 시작된 빨래 풀가동. 빨래하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두시간은 내리 기절해있었다. 감기기운이 있는지 어지럽고, 목이 칼칼하고 부어..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8] 삼시세끼 공양만들기, 청소하기, 스님과의 대화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꽉 찬 하루를 연속으로 보내서 포스팅을 뒤늦게 올린다. 공양주 보살님이 이틀동안 쉬시는데 그 첫번째 날. 새벽5시 30분에 올라왔다. 오늘은 무슨요리를 만들게 될까. 이미 우리끼리 정해놓은 메뉴가 있지만 자꾸만 바뀌니까 이제 정한 메뉴가 의미가 없다는 걸 안다🤣🤣🤣 갖가지 채소류를 넣어 끓인 베이스 육수. 모든 국물, 조림류에 이 육수가 들어간다. 버섯에 두부채소 속을 넣어 찌는게 아침공양의 메인메뉴. 남은 재료를 파악하지 못하고 메뉴를 짜버려서 갑자기 확 바뀌어버린 통에 다들 정신없이 준비했다. 오늘의 아침공양. 참가자분들도 많은데 감자볶음이 덜익었다..😭 초벌 설거지하고 난 후, 식기세척기에 넣고 뺀 그릇들 마른수건으로 다 닦아 보관한다. 남은밥으로 누룽지 만들기. 일주일간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7] 수계식, 불명받는날, 원통암등반, 잔치날.

새벽 예불 드리고 수계식을 하는 날. 내가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날이다. 스님께 불명도 받는 날. 불교에 귀의 한다는 여러가지 다짐을 했다. 괜히 뭔가 울컥했다. 이름도 새로 받고,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랄까. 해인삼매의 '해인'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사주에 물이 없어서 물을 보충해주는 이름으로 지어주셨다. 이름 뜻풀이도 얘기해주셨는데 번뇌없이 평안하게 살라는 뜻이다. 항상 힘들때면 바다를 찾아가곤 했는데 바다와 하늘이 딱 만나는 수평선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었기 때문에 이름이 정말 마음에 쏙 든다. 오늘 아침공양. 찐빵과 숭늉, 어제 먹은 감자탕으로 배를 채웠다. 오늘 열심히 등반해야하니 두둑히 먹어뒀다. 골드골드한 아침풍경. 주먹밥 싸기. 태극권 사부님도 함께 했다. 이럴때는 다같이 만들어 먹어야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6] 마트일탈, 봉화 오전약수터, 공양간요리, 태극권완성

새벽예불을 위한 청수물 받는 중. 어제 쫓기는 꿈을 꾸어서 몇 번 놀라듯이 깼었다. 참선하시는 분들 끝날때까지 조용히 차담실에서 기다리기. 창문너머로 달빛이 끝내준다. 새벽6시의 달빛. 뭔가 이상하고 낭만적이야. 오늘 아침공양. 왠지 숭늉이 먹고싶어서 오랜만에 깔끔하게 먹었다. 된장찌개, 청국장 등등 '장'종류의 음식은 다 일품이다. 밥먹고 방안에서 조금 쉬고있는데 거사님께 연락이왔다. 툇마루 차담실에 있는 모니터를 법당 차담실로 옮겨야하는데 도와달라고 말이다. 모니터와 거치대를 분리해서 차로 법당으로 옮긴 후, 법당 차담실 안에서 바로 조립하기. 방석 몇 개 깔아놓고 그 위에 모니터놓고 거치대 눞혀서 조립했다. 😁😁😁 거사님이 고맙다고 부석마트에 데려가 주셨다. 우리에게 최고의 속세, 부석마트😆😆😆 자..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5] 산책, 카페나들이, 인삼채소튀김, 보름달

새벽 6시에도 달이 떴다. 지역이 다르니까 이런 것도 보네ㅋㅋ 혜문스님이 안계셔서 잠시 와 계신 스님이 예불 드리는 중. 원래 순서로 외는데 칠정례랑 반야심경만 하신다. 짧아서 좋다😁😁😁😁 오늘 아침공양은 샐러드와 빵. 빵을 잔뜩 담았다. 버터와 딸기잼에 같이 발라먹는 빵이 왜이리 맛있을까 아침공양 후, 바로 이어지는 차담시간. 오랜만에 팀장님이 끓여주신 차. 대홍포차라고한다. 도란도란 차담시간. 우연치 않게 일출 보기 해가뜨고 그 빛이 산에 드리우는데 너무 큰 그림을 봐서 눈이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해도 봤겠다. 이 좋은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차담시간 가진 후, 산책을 나왔다. 임곡 1리로 산책가는 중. 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별장(?)같은 느낌이 든다. 공양주 보살님께 여쭤보니 연구진들이 만든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4] zoom으로 면접보기, 삼시세끼 챙겨먹기, 잠깐외출, 군고구마구워먹기.

오늘 늦잠을 잤다. 예불시간이 6시인데 5시 58분에 일어났다. 옷만 갈아입고, 얼른가서 예불에 참여했다. 여기서는 늦잠이라는 표현이 6시에 일어나도 적용되네ㅋㅋ 오늘 아침공양. 브로컬리가 나오는 아침은 괜히 기분이 좋고 속이 편하다. 오늘 하늘도 기깔나네. 어쩜 매일 봐도 안질리고 경이롭기만 하지? 동파방지를 위해 빈방은 2도로 보일러를 맞춰놓아달라는 팀장님의 말씀이 있었다. 모든 빈방을 2로 맞추는 중. 천강방 방문이 고장나서 거사님께 고쳐달라고 부탁드리러갔더니 귤 두개를 주셨다. 그리고 새거처럼 깔끔하게 고쳐주셨다. 역시 만능거사님..👍🏻 정이 진짜 많으셔.. 며칠전에 이력서 넣었던 곳에서 화상 면접 볼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zoom으로 면접 대기타기. 대기하면서 예전에 면접볼 때 항상 긴장하고..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3] 혼자 걸어서 부석사 다녀온 날, 타인으로부터 내 의도를 지키는 방법

오늘 팀장님이 안계신 날이다. 내일 손님도 없고 할 것 도 없는 날. 어제 같이 자원봉사 온 언니랑 오늘은 쉬기로 했다. 오늘 아침공양. 직접 만드신 순두부 고소하고 담백하게 맛있게 먹었다. 여기 하늘은 매일 찍어도 다르고 예쁘구나. 일출직전, 완전 그림이다. 오늘 오전에는 누워있다가 계속 봐두었던 곳 몇 군데에 지원을 했다. 2월에는 어디라도 들어가 일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잘 될거란, 그리고 어떤 일이든 부끄러움이나 수치를 느끼지 않고 잘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점심공양 도우러 공양간 올라가는 길. 빈 항아리들이 잔뜩 쌓여있다. 반대길로 올라오니까 공양간 느낌이 색다르다. 이미 공양주 보살님께서 다 만들어 놓으셔서 나는 양배추쌈만 반으로 잘랐다. 정말 할 게 없어서 그냥 자리에 앉았다. 공..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2] 태극권으로 하루 보내기, 뜻밖의 배움, 블럭조립

새벽예불 후, 아침 공양 시간. 요즘 밥 안먹는다는 핑계로 반찬이나 다른 걸 많이 먹는 듯ㅋㅋ 하지만 맛있으니까 오케이 오늘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나게 춥다. 그래도 하늘과 산은 참 예뻐. 아침공양 후, 사부님과 태극권 동료보살님과 태극권 89식으로 축약 및 정리하기. 그동안 사부님도 좀 헷갈려하셨는데 오늘 이 문서 작업을 마치면 이대로 하면 되니까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이다. 따뜻한 곳에서 정리하자며 차까지 내어다 주시고 함께 마시면서 문서 작업을 했다. 한자 잘 모르는데 한자의 뜻풀이를 보면서 동작 연상도 되고, 찾는 것만으로도 의외로 공부가 되었다. 사부님 참선하실 동안 태극권 동료보살님과 함께 나머지 정리를 했다. 동료보살님이 참선, 수행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