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휴게소 6

오픈, 마감2일, 첫 회식과 첫 미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한 날들.

-오픈조- 호캉스를 즐기고 왔는데도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하다. 아마도 그날이 다가오는 듯 더군다나 등에 담 걸린채로 오픈 출근을 했다.🤣 간판불 안켜진 파리바게트. 언넝 열고 일하자! 아침부터 물류를 엄청 옮겼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손님들 없는 틈을 타 아침겸 간식을 먹어따. 콘치즈소프트프랑스 맛있엄..😊 처음으로 파리바게트 매장 옆문을 딴 걸 봤다. 바람이 휑휑 들어오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서 손님들이 더 많이 들어오는 느낌 아닌 느낌. 3.1절(빨간 휴일) 전날이라 날이 흐린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놀러가는 사람이 많은듯 하다. 정신없이 바빴.. 점심, 저녁 직원식사 점심에 너무 배가고파서 11시경에 일찍 밥먹으러 왔다. 메밀전병 넘 맛있음. 가끔 샐러드도 나오는데 그때 뱃속에 채소를 많이 쟁여..

이틀 연속 빵 많이 팔려서 기분 좋은 날

이틀 연속 마감조이다. 1시부터 출근했는데 꽤 바빴다. 4시에 먹는 저녁식사. 직원분과 가위바위보 했는데 이겨서 선택권이 나에게 주어졌다. 일찍먹고 많이 움직이자. 오전 내내 눈오고 날씨 안좋더니 해질무렵에는 하늘이 청소된 것 처럼 깨끗한 모습을 드러냈다. 노을 지는 거 매장에서 직빵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음😄 빵이 꽤 많이 나갔다. 마감 할 때 마다 폐기해야하는 빵이 많이 나와서 마음 아팠었는데 이 날은 덜 아플 수 있을것 같다..😂 마감을 3번만 해보고 또 오랜만에 들어오는 거라서 헷갈리는게 있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선임이 도와주셔서 아마레체리슬러쉬라는 음료 메뉴도 처음으로 해볼 수 있었다. 마감 이틀 째, 마감하는 날은 꼭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밤늦게까지..

대설특보 눈비가 많이 내린 날. 가평맛남샌드 사수하기, 외국인 고객 응대.

천국의 계단 출근길. 새벽부터 눈이 많이 온다. 텅 빈 휴게소 주차장. 계장님이 오늘 대설특보가 내렸다고 하셨다. 여기 눈 많이 오면 고립될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날인걸까 싶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하셨다. 눈 많이 오는 날 샌드 지키기. 눈, 비가 올때는 비닐천을 꼭 덮어줘야 한다. 샌드 박스에 수분이 들어가면 겉박스가 울어버린다. 상품성이 없어짐 주의 ⚠️ 선임직원 분이 만드신 라떼하트. 완전 잘 나왔다. 좌우대칭 기가막힘. 눈이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 대학생 시절 놀러는 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여행가는 기분만 내려고 휴게소 투어 했던 적이 있다. 휴무날 밖으로 나가기 애매할 때 가평휴게소 상행(서울방향)에 놀러가봐야겠다. 휴게소 간식 먹고, 밥 먹고 둘러보고ㅋㅋ . ...

두번째 찾아온 외국인 고객에게 최대한 영어로 응대해본 날.

출근길. 오늘도 안개가 잔뜩 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린다. 월요일이고 비도 와서 고객이 많이 없으려나.. 샌드정리하고 물품 정리하고나서 9시까지는 한가했는데 그 이후에 고객님들이 확 몰렸다가 확 빠졌다를 반복했다. 앞사람이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 안한게 그 다음사람이 결제해서 반품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잘못 주문해서 반품하고 다시 재주문을 도와드려야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새벽 일찍이 어제 방문한 외국인 고객께서 또 방문을 하셨다. 하행인데 어제 오늘을 같은시간대에 두번이나 방문 하셨으면 여행 온 분 같지는 않다. 두번째 보자마자 반가워서 소심하지만 나름 반갑게 "Hi~"라고 인사를 헀다. 그리고 바로 나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 나왔다. "What bread would you like?" 이..

가평휴게소 파바 근무 8일차, 월요일엔 제빙기 청소.

어제 마감 1시간 연장 후, 숙소에 들어와 일기쓰고 곯아떨어졌는데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배가 고프다.. 6시 30분에 직원 식당에 식사하러 갔다. 간단하게 나온 아침식사. 김자반이랑 해물콩나물국이 정말 맛있다. 어제 힘을 많이 써서 그런가 밥맛이 너무 좋다. 아침식사를 했는데도 뭔가 부족했다. 방에 들어와서 어제 부점장님이 주신 만두로 남은 배를 채웠다. 그리고 바로 또 곯아떨어졌다💤 정말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아침 10시에 눈이 떠졌다. 치과 예약하고, 이틀내내 쉬는 날 뭘 할 지 서칭하다가 출근시간이 되었다. 오늘 제빙기 청소를 하는 날. 나는 하지는 않고 배우기만 했다. 몇 번 하다보면 조립은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번이고 흐르는 물에 닦아내고, 청소용액 섞은 물로 씻어주고, 청소 ..

가평휴게소 파바 직원 1일차, 다시 일 시작해보자!

희방사 명상센터에서 화상면접을 봤던 곳이 가평휴게소에 있는 파리바게뜨이다. 다행히 바로 일하자고 연락 받았다. 감사합니다🙇🏻‍♀️ 약 3~4일동안 서울에서 친구들 만나고, 개명서류 정리하고, 집에 돌아와 짐을 다시 꾸려 가평으로 가는 길. 바쁘다 바빳 영등포역 -> 잠실역에 도착후 먹는 조금 늦은 점심. 라면 자체를 정말 정말 오랜만에 먹는다. 약 1년... 됐지 싶다. 까마득해🤣🤣 잠실역 5번 출구에서 설악 5일 시장까지 오고, 택시타고 숙소에 들어가려고 지역 주민분께 여쭤봤는데 그쪽으로가는 버스가 곧 온다 하셔서 돈도 아낄 겸 얼른 버스를 탔다. 굽이굽이 산 속에 별장 같은 곳도 보이고, 청심메그놀리아라는 큰 병원도 있었다. 여기서 쭈욱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올라가야하는데 택시타고 올 걸.. 아차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