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자원봉사 33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4] 코팅지오리고, 냉이캐고 차담나누기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 자원봉사 4일차 오늘 아침 무반찬과 각종 나물, 된장국 먹고 나왔더니 웬 걸 어슴푸레 동트는 게 보이려고 한다. 일출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뜨지 않았다.. 어디선가 뜬걸까. 구름은 없었는데..ㅋㅋ 어제 널었던 빨래를 잘못 널어서 구겨졌다. 다림질로 다시 빳빳하게 옷각 잡아주기. 다림질은 잠시 뒤에 두고 차담시간을 가졌다. 직접 담그신 모과유자차이다. 그리고 찐빵. 하루에 한 번은 꼭 있는 차담시간이 참 잔잔한 행복감을 준다. 차담 시간을 가지고 팀장님께 안구겨지게 빨래 말리는 방법을 배우는 중. 내가 어딜가도 깨끗하고 반듯한 걸 제공받으면 대접받는다는 기분이 들듯이 이것 또한 여기 오시는 참가자분들께 항상 좋은걸 제공해준다는 기쁜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다. 바..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3] 새벽명상과 청소, 빨래 그리고 밤하늘

희방사 템플스테이 3일차. 오늘은 스님이 안게셔서 예불이 없는 날이라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명상을 했다. 윽, 다리아파ㅋㅋㅋ 내 발가락 양말은 절에 꽤 잘 어울리는 듯 공부하시는 보살님들은 새벽 4시~6시 저녁공양후 밤 7~9시. 꼭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위의 시간들을 전부 명상을 하며 보내고 계신다. 한 보살님께서 명상하는 방법을 계속 알려주신다. 어제 내가 친구와의 다툼을 지금 지금 떠올리면 그건 현실이 아니라 내 생각속에서 떠오르는 것이고 생각과 감정, 몸은 내가 아니다라고 하신다. 그것을 다 떼어낸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해야한다고 하셨다. 한창 혼자 유튜브 보면서 명상을 해왔던 나는 실제로 이렇게 알려주시니까 뭔가 더 이해 할 듯한 그 경계선에 닿아있다는 걸 느꼈다.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 청소 및 빨래하는 법 배우기 그리고 차담

6시에 시작하는 새벽예불을 위해 5시 20분에 일어났다. 어제 전회사대표가 나오는 악몽을 꿨는데도 몸이 제법 가뿐하다. 뭔가 예불을 드리기 위해 일찍 일어난다는 느낌이 새롭다. 법당은 기다란 방 구조로 되어있다. 예불드리는 곳, 절방석, 스님과 차담 나누는 공간으로 꾸려져 있다. 새벽예불을 드린 후, 팀장님께서 올바르게 절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절할때 동작에 대한 각각 의미도 설명해주셨다. 알아갈수록 정말 내 스타일이였다. 나를 겸손히 낮추고, 스승(=부처님,혹은 가족,친구,소중히생각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발부터 떠받든다는 생각으로 하는 절이라고 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아침공양 시간이 되었다. 아침에 특별히 숭늉도 끓여주셨다. 음식솜씨가 넘 좋으신듯. 어떻게 다 맛있지..? 아침을 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