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방사명상센터 24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5] 엄청나게 바빴던 하루, 염주 만들고 부석사 방문한 날.

예불 드리러 새벽일찍 방에서 나왔는데 한 밤 중 같은 새벽 6시. 달이 떠있다. 아침예불 준비중 다 희방사 명상센터에서 공부하시는 보살, 거사님들인데 부처님께 예를 갖추는 모습이 뭔가 멋지다. 이거 끝나고 약 40분동안 한 거사님께 태극권을 배우는데 몸이 너무 힘들지만 좀 나랑 스타일이 맞는 것 같아 배우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은 떡국 공양보살님께서 안계셔서 팀장님께서 만들어주셨다. 아침부터 속 든든😊 아침 8시부터 108배 염주를 만들었다. 나는 좀 늦게 도착했다. '방석이 왜 세팅되어있지?' 했는데 절 한 번 하고, 구슬하나 끼고, 절 한 번 하고, 구슬하나 끼고, 108번 반복하는 것이다. 108번 절은 다이어트 할 때 하고는 거의 10년만에 하는건데 다리가 후달린다..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마무리작..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4] 코팅지오리고, 냉이캐고 차담나누기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 자원봉사 4일차 오늘 아침 무반찬과 각종 나물, 된장국 먹고 나왔더니 웬 걸 어슴푸레 동트는 게 보이려고 한다. 일출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뜨지 않았다.. 어디선가 뜬걸까. 구름은 없었는데..ㅋㅋ 어제 널었던 빨래를 잘못 널어서 구겨졌다. 다림질로 다시 빳빳하게 옷각 잡아주기. 다림질은 잠시 뒤에 두고 차담시간을 가졌다. 직접 담그신 모과유자차이다. 그리고 찐빵. 하루에 한 번은 꼭 있는 차담시간이 참 잔잔한 행복감을 준다. 차담 시간을 가지고 팀장님께 안구겨지게 빨래 말리는 방법을 배우는 중. 내가 어딜가도 깨끗하고 반듯한 걸 제공받으면 대접받는다는 기분이 들듯이 이것 또한 여기 오시는 참가자분들께 항상 좋은걸 제공해준다는 기쁜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다. 바..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 청소 및 빨래하는 법 배우기 그리고 차담

6시에 시작하는 새벽예불을 위해 5시 20분에 일어났다. 어제 전회사대표가 나오는 악몽을 꿨는데도 몸이 제법 가뿐하다. 뭔가 예불을 드리기 위해 일찍 일어난다는 느낌이 새롭다. 법당은 기다란 방 구조로 되어있다. 예불드리는 곳, 절방석, 스님과 차담 나누는 공간으로 꾸려져 있다. 새벽예불을 드린 후, 팀장님께서 올바르게 절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절할때 동작에 대한 각각 의미도 설명해주셨다. 알아갈수록 정말 내 스타일이였다. 나를 겸손히 낮추고, 스승(=부처님,혹은 가족,친구,소중히생각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발부터 떠받든다는 생각으로 하는 절이라고 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아침공양 시간이 되었다. 아침에 특별히 숭늉도 끓여주셨다. 음식솜씨가 넘 좋으신듯. 어떻게 다 맛있지..? 아침을 먹은..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 예예, 새해에는 자원봉사로 시작합니다.

새해가 밝았다. 대전에서 하루 묵은 나는 복합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맥모닝으로 배를 채우고 아침 8시 버스를 타고 영주터미널에 10시 30분에 도착했다. 오지않는 28번 버스를 기다리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과자를 꺼내먹었다. 내 마지막 간식 28번 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정차없이 소수서원, 부석사만 간다고 하셨다. 나는 어떻게든 부탁드려서 중간에 내리긴 했는데 기사님이 초큼 뭐라고 하셨다.😅 (영주버스터미널에서 오시는 분은 꼭 27번 버스를 타시기를! 27번은 모든 정류장 마다 다 섭니다.) 끼햐.. 꽤 가파르다. 거의 다와갈때쯤 한 12시 30분..? 희방사 팀장님께 전화가 왔다. 얼른오셔서 점심공양 하라고 하셨다. 원래 3시까지인데 내가 좀 일찍 옴. 점심 공양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도 맛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