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방사한달살기 3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3] 단식 1일차, 소수서원 방문, 냉이캐서 바로 냉이튀김하기

나는 정숫물 붓고, 언니는 촛불켜고. 스님이 우리 둘이 아주 척척이라고 하신다. 칭찬들으니 기분 좋음 😊😊😊😊 초가 너무 깊어서 초 윗퉁이를 잘라내는 작업. 오늘 부터 단식 1일차라서 예불드리고, 태극권만 하고 나왔다. 동트는 것 같지 않고 해질녘 노을 같다. 색깔이 참 예쁘다. 따뜻한 호박팥차 마시기 앞으로 3일동안은 따뜻한 차 위주로만 마실거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스님의 불교의 인생관에 대한 강의 강의라기보단 그냥 불교이야기 듣는 시간이다. 불교 철학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들을수록 재미있다. 어제 오신 참가자분들을 위해 툇마루 차담방에 불을 지폈다. 오늘 오전 일은 끝났고, 소수서원에 간다. 해설사분께 소수서원에 대한 설명을 듣는 사람들 오늘 주말이라 그런지 많이 왔다. 나는 소수서원의 역사보..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2] 스님주최법회퀴즈, 유리창닦기, 카페일탈, 초등학생 친구에게 양말선물

새벽예불에 올릴 깨끗한 정수를 받는 중 오늘 하루는 어떤 하루가 될까 우선 아침을 맛있게 먹고~ 두부조림이 참 맛있다. 아침공양 후, 스님이 주최하는 법회퀴즈에 참석했다. 폰 사용도 된다고 하셔서 거의 스마트폰으로 한자 찍어서 번역기 돌려 찾아서 적었는데 찾으면서 적으니까 공부가 되었다. 다 내 마음을 닦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고, 남에게 베풀면서 사는 보시바라밀에 대한 것도 배웠다. 모든 것은 내 마음하기에 달려있고, 좋은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 없냐는 말에 문득 하고싶은 말이 생각났다. "스님, 아무리 이렇게 베풀고 좋은 걸 나누는 마음 가짐으로 살아도 사회에 나가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억울하고 분노가 올라올 때가 많아요." 스님께서도 본인도 화가나면 화내고, 짜증내고 한다고..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1] 초하루날 희방사 법회 참여, 고양이한테 츄르 준 날.

여기 오니까 손이 너무 터서 어제 나눠받은 바세린을 손에 듬뿍바르고 잤다. 하루에서 이틀은 더 듬뿍 바르고 자야할 것 같다. 핸드크림은 매너용으로만 가지고 다녔는데 여기와서 홀쭉해졌다. 새벽예불 드리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보다. 아침에 안개가 많이 낀 날은 꼭 날씨가 좋더라. 오늘도 크게 해야 할 일은 없는데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아침으로 태극권을 한 후, 채소가득 아침공양. 요즘 적채가 자주나와 너무 반갑다. 오독오독 씹어먹는 식감과 은은하게 단 맛이 기분이 좋게 해준다. 아침공양 시간에 초하루라고 희방사에서 법회를 한다고 한다. 가고 싶다고 다같이 가자고 몇몇 분들이 목소리를 내었더니 추진되었다. 아싸 신난다. 또 절에간다~ 초하루의 특별한 법회를 볼 수 있어서 넘 기대된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