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12

몸 움직이는 노동이 주는 건강함

-2월 17일- 토요일이라 그런지 가평휴게소 춘천방향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체감상으로 얼마전 설 명절에 준하는 만큼.. 그만큼 가평맛남샌드도 잘 팔려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몇몇 손님은 지금 살 수 있냐고 여쭤보시기도 했다. 예전에 재고 없어서 판매 못한 적이 있나보다. 2022년에 이 가평휴게소 파바매장을 열었다고 하던데 그때 난 한창 스타트업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몰랐었나보다. 다 섭렵하고 다닐만큼 유행하는 먹거리들 찾아다니는 거 좋아했는데 말이다. 그것도 다 어렸을 적 이야기😁😁😁 퇴근하고 숙소에서 좀 쉬면서 군것질 하다가 저녁을 굶으면 내일 많이 예민해질 것 같아서 밥먹으러 옴. 아구찜(?) 같은게 나왔다. 생각해보니 아구찜 먹은지도 오만년은 된 듯. 전 회사 퇴사하고 자취방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3개월동안의 오이도생활 청산 그리고 본가.

7,8,9월 그리고 10월 초반까지 3개월이 살짝 넘는 시간 동안 오이도에서 머물렀다. 지금도 오이도를 생각하면 바다랑 가까운 점, 신도시,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 등등 많은 것들이 스쳐지나간다.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았던 점을 하나 꼽아보라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다. 처음 이 길을 산책할 때 어떤 아저씨께서 맨발로 산책하시는 걸 봤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 분만의 산책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걸어다니는 게 눈에 띄었다.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걸어다니는 곳이면 그래도 되는 공간이고, 그만큼 안전한 곳일거라는 짐작어림이 용기를 들췄다. 그 후로 나도 벤치 밑에 신발을 대충 던져놓고 한시간씩 걸었다. 평평한 흙 길이고 돌맹이라고 해봤자 아주 조그만 모래알 같은 것들 뿐인데 처음에 ..

일기 같은 것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