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충만의 현장

장마철 부산여행 2일째, 감천문화마을/흰여울문화마을카페/스시집

걷는 백지 2024. 7. 17. 21:06

아침에 일어났는데
시계보고 화들짝 놀랐다.
아침 10시..
일찍 일어날 생각이였는데ㅋㅋ

이 게스트하우스는 터가 좋은가
잠이 잘 오네.

오늘은 감천문화마을이랑
국제시장
그리구 친구가 알려준 흰여울문화마을에 갈 예정이다.

내가 묵는 숙소에서
감천문화마을 쪽으로 넘어가려면
버스로 1시간은 가야한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려 했던 거였는데ㅋㅋ
뭐 일단 가보자.


우선 국제시장에 들렀다.
폰 액정보호 필름이 어제 아작나서
바꾸러왔다.
다행히 폰필름부착‘전문’매장이 바로 있어서
금방 바꿀 수 있었다.


국제시장은 주로 조명, 이불, 공구들 이런것들만
많은 골목을 지나쳤는지
뭐 크게 볼게 없다.

영화<국제시장>에 나왔던 꽃분이네 가게가 보였다.
반가워서
찍어봄.


바로 감천문화마을로 넘어가보는 중.
예전부터 이 마을은 꼭 가보고싶었다.
마을 집집이 색깔이 넘 예뻐보였기 때문.



우중충한 날씨 덕에 잘 안담기기는 했지만,
실제 눈으로 봤을땐
기대이상으로 멋있었다.
약간 엄청난 자연경관 보면
벙쪄지는 그런느낌이
여기서도 살짝 들었다.


외국인 예쁜언니한테 부탁해서
찍은 사진.
너무 탐정복 같은데..?

한국인보다 외국인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일본,유럽 등등 각지에서 오는 것 같았다.
여러 나라 말들이 들린다.


와씨
구경한다고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데
이거 무슨ㅋㅋㅋ
극기훈련도 아니고
파리바게뜨 출근할때
그 천국의 계단이 생각남..
함부로 내려가면 클난다.


운무와 주택들의 기가막힌 조합
너무너무너무 요상스럽게 예쁘다.


곳곳에 카페와 소품샵들이 많았다.
그중에


이거 ㅁ ㅓ임ㅋㅋㅋ
씨티카드 가방이 왜 있어ㅋㅋㅋㅋ


너무 훕하고 습해서
언능 빠져나왔다.


버스타고 내려가는 도중에 찍은건데
너무 재미있어서 찍었다.
이 쪼마난 마을버스에 거의 외국인이 탔는데
내리막길이 너무 가팔라서
버스가 가속이 붙어서 좀 빨리 내려감에도
불구하고 다들 즐긴다
하나같이 “호우~~ 예에에~~”하며
떼창한다.

넘 웃겨서 찍어봄 ㅋㅋㅋ


흰여울 문화마을에 왔다.
바닷가 바로 앞 담장 뒤로
카페와 주택들이 있다.


여울책방이라는 카페에 들어옴.
너무 습해서 돌아다닐 수가 있어야지ㅠㅠ
더위도 식힐겸 당충전도 할겸 들어왔다.


후지필름 카메라로 찍어봄.
날씨가 좋아져서 햇빛이 들어오니 더욱 예뻤다.


어떤 가게 앞에 고양이가 있길래
궁디팡팡해쥼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


다음생에는
바닷가 근처에 사는 고양이로 태어날거야.
내꿈은 너야..😻


한 소품샵에서 나가는 또다른 고양이.
귀여어..


흰여울 문화마을..
소소한 골목골목을 지나는 기분이좋았다.
작고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집들이
내 마음까지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가기전 마지막으로
보수동책방골목 구경와보기.
골목이라기엔 많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가자.

버스에서 내내 졸았다.
오늘 더운데 많이 돌아다녔다.
숙소가서 한 30분 자고 일어났다.

6시정도 됐을라나.
저녁을 먹긴 먹어야 하는데
뭐먹지 찾아보다가
초밥집을 찾았다.


얼마만에 먹는 초밥이냥.
근데 요즘엔 한접시에 초밥 1ps만
올려주나보다.


가게 셰프님이 서비스로 다 주시는데
나도 받아따~~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무려 15접시나 먹음
3만 얼마 나왔다.ㅋㅋㅋ


나와서 숙소까지 걸어가면 30분 걸린다.
소화도 시킬겸 슬슬 해운대를 걸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인산인해다.

나도 덕분에 기분이 뭔가 좋다.


올드팝송들으며 걷다가
앉았다가를 반복했는데
이때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평온했다.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도, 옆에서 노래하는 소리들도
사람들 말소리도
모든게 다 조화롭고 기분좋은 평온함으로 다가왔다.
이런 기분 처음느껴본다.
괜히 혼자 살짝 울컥해서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좋은기억이 생각난것도 아니고
슬픈기억이 생각난것도 아닌데
이 일상의 조화로움과 마음의 평안이
나에게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행복하담..😌😌
얼른 빨래방가서 빨래하고 숙소가서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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