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템플스테이 자원봉사를 오다.
여행하다가 갑자기 템플스테이를 오게 되었다.
???ㅋㅋㅋㅋ
희방사명상센터에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낸터라
워킹홀리데이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오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았다!
쌓여있던 5일동안의 기록
풀어보기😉


동화사 일주문을 지나
절 안쪽에 도착했다.
벌써부터 큰 불상이 보인다.
우선 대웅전에 가서 삼배부터하고
템플스테이로 향했다.

여기는 템플스테이하는 구역이 따로 있다.
굽이굽이 흙길을 걸으니 걷는 맛이 난다😁




끝내주는구만..
이 기와와 한옥을 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너무 좋자나..🥹

반가운 안부와 인사를 나누고,
자원봉사 일정표를 받았다.
여기는 ‘운력’이라고 해서
풀뽑기가 있다.
‘108배 메이트’를 만남.
이번에 자원봉사하면서는
매일 108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내심 있었다.
마침 여기 계신 분이
같이 108배 하자고 제안해주셨다.
(희방사에서 하루 인연이 되었던 분이랑
여기서 다시 만남.)
인연은 참 신기함..

내가 팔찌염주도 만들고 싶다했는데
팔에 두를 수 있는 염주도 같이 만들어주셨다.

108배 하면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끼웠다.

데헷 맘에들어😊😊
매일 차고 있어야지☺️
5일동안 매일 빠지지 않고
108배 하고 있는데 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지고
올바르게 되어지는 느낌이 든다.
뭐.. 소원이 있다거나
바라는게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다.
그냥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좋은, 안좋은 기억들 떠올리며 한다.
마음이 참 좋아진다..😌
운력, 풀뽑기 잼ㅋㅋ

다같이 모여서 풀뽑는다.

흙냄새, 풀냄새 맡으면서 하니까
힐링되고 재미있음
다만 허리랑 다리가 아픔 ㅜ
우리가 뽑은만큼 훤해져 있어서 확실히 뿌듯하다
눈에 보이는 참된 노동ㅋㅋ

장갑 빨고 마무리😁
외부 볼 일 보기

볼 일 있어서 대구시내에 나왔다.
덕분에 대구를 다 구경해본다.
예전에 딱한 번 여행으로 왔었는데
이렇게 또 와보니 새롭고 신선하다.
대구가 되게 큰 도시구만..

가게에 들렀는데
왕 큰 고양이가 있어서
쓰담쓰담했다.
고양이 만질때가 제일
행복해 😻
동화사 공양




여기는 특별하게 달라지는 메뉴는 없는데
김치랑 된장국이 너무 맛있다.
입맛 없다가도 된장국 한 입 먹으면
입맛이 싹 돈다.


딱 한 번 있었던 잔치국수 공양😁😁
맛있오 맛있오옹🤓🤓
동화사.. 여기는 동물농장인가
여기 와서 온갖 동물, 곤충들을 다 본다.

일단 고양님들은 곳곳에 포진해 있고,

노루, 고라니가 불당 앞에 와서
풀뜯어 먹기도 한다.
처음에 고라니 보고
약간 홀로그램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 가까이 봐서 그랬기도 했고,
걸음걸이 자태가 너무 곱다고 해야하나?
만화에 나올법한 이상적인 걸음걸이였다.
넋놓고 봤음..

두꺼비도 있다.
몇 번이나 밟을 뻔했닼ㅋ
완전 식겁😩😩
비가 한차례 오고 나면 가는 길마다 꼭 있다.

째려브즈므르..

장수풍뎅이도 있다..
나는 시골에서 자랐어도
한번도 자연에서 본적 없는데
여기는
그냥
있다.

그냥..
흙에도 숨어있다ㅋㅋ

저녁 예불 하러
대웅전에 왔는데
석탑에 누워있는 고양이를 봤다.
다시 태어나면
절에 사는 고양이로 태어나야지..
저렇게 멋모르고 출입금지인 곳에
올라가서 자는 모습이
부럽기도하곸ㅋㅋㅋㅋ
마냥 귀엽기만하다 ㅋㅋㅋ

까꿍 기요미😻
신기한 만남

일정이 끝났는데도 명상하고 싶다고
사무실에 찾아오신 참가자분과
기회가 닿아 긴긴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만남…
처음보는 분이랑
이렇게 잘 통하는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다니..
마침 이날 보름이였다.
희한하게 절에 있으면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늘 뚫린듯 비가 엄청 많이 왔다가
갑자기 맑게 개였다가를
반복하는 여름이다.
기와지붕 밑 마루에서
책보다가 잠들었다가
행복한 시간.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있을까😊
'체험 충만의 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동화사>템플스테이 자원봉사 7일차, 말벌집 떼러 119선생님들 오신날 (10) | 2024.07.24 |
---|---|
대구<동화사>템플스테이 자원봉사 6일차, 풀뽑고 일정표 코팅하기 (3) | 2024.07.23 |
장마철 부산여행 2일째, 감천문화마을/흰여울문화마을카페/스시집 (1) | 2024.07.17 |
장마철 부산으로 여행와서 첫날, 숙소 체크인/ 해운대 구경하고 끝 (0) | 2024.07.17 |
경주 첨성대, 대릉원, 황리단길 구경하고 콩국수까지 완뚝한 날(+감기로 병원도 감..) (4)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