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차-

루틴 자체는 매일 매일이 똑같지만,
항상 새로운 하루를 사는 것 같은 날들.
여기 떠나면 또 꿈같겠지..

수각에 시멘트를 채워 메꾸려고
시멘트를 조금 빌리러 절 공사장에 왔다.

물 넣고 흙넣고 퍽퍽 섞어준다.
넘 신기한게
그냥 땅에 있는 흙이랑 잡초, 돌멩이 상관 없이
막 넣고 섞는다 ㅋㅋ


나도 보수공사에 동참했다.
찰흙 빚는 거 같아서 재미있다😁
-15일차-

별 떨어지는 하늘 아래에서 보는
불전사물
넘 낭만이쨔나..😁
참고로 새벽임
오늘은 참선당에서 하는 예불이 없어서
대웅전에 나혼자 왔다.

예불 드리고,
천수경(?)예불까지 드렸는데 날이 밝았다.
모기 잔뜩 뜯겼움..흫

오늘은 어린이들 다도 체험이 있는 날이다
약 30명이 참여하는 꽤 큰 다도체험시간.

떡과 한과를 예쁘게 담아준다.
참선당 바로 뒤에 감 잎을 따서 데코도 해준다ㅋㅋ
직접 딴 싱싱한 나뭇잎으로 데코해주니까
먼가 더 재미있움ㅋ



준비완료오~

나는 스님 옆에서
스님 다동이를 했다.
스님이 따라주시는 따뜻한 홍차..
넘 맛있😊😊
향이랑 맛 다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오늘 점심공양은 냉면인데
다도 참여했던 애기들 나눠주고
내 앞에서 짤려서 못먹었다.ㅠㅠ
그래도 팀장님이 한두젓가락 나눠주셔서
맛 볼 수 있었음 데헷🤟🏻

오늘도 108배는 대웅전에서 완료👍🏻
지금 여기 온 이후로 한 번도 안빠지고 하는 중.
아 뿌듯해 넘넘 뿌듯해.
대웅전에 아무도 없었다.
108배 끝나고 혼자 앉아서 명상하는데
넘 좋았다.

드으으으디어..
에어컨 수리기사님이 오셨다.
이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고장났어 가지고 한참 고생 했었음.

오늘도 계시는 삼색 고냥님..😻
-16일차-

오늘은 일찍이 참선당 덧문을 열고
혼자 앉아서 명상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많이하고
어디에 끄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아침 공양 후 참가자 분들과 운력하고
간식으로 아이스 유자티를 마셨다.
일하고 마시니까 너무 조으다..😭

사시예불 후, 참선당 청소를 하는데
초가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서
그걸 다듬는 작업을 했다.
조각 하는 느낌 들어
힐링됨ㅋㅋ

점심공양 후 올라와서
바로 청소를 한다.
2주간 함께했던 자원봉사자 두명이 떠나고..
나랑 주임님 둘이서 하는 청소
괜시리 뭔가 허전~~ 하다ㅜㅜ
사진도 쓸쓸해..

땀뻘뻘 흘리며 방 다섯개를 청소했다.
진짜 엄청 더웠는데
사무실에서 얼음 잔뜩 탄 유자차를
가져다주셨다.
역시 센스 최고..👍🏻

새로운 자원봉사자분께서
선물로 가져오신 펑리수.
감쟈합니다🥔
이제 여기 희방사 멤버 다모였다!ㅋㅋㅋ

장수풍뎅이 3마리
두마리는 죽어있었고 한마리만 살아있다ㅠ
진짜 무슨 모형같아..
나도 오늘 용기내서 살아있는 한 마리
살짝 잡아봤는데
힘이 엄청 쎄다.

오늘 108배는
동영상 틀어놓고 했는데
참가자분들과 함께했다.
평소보다 훨씬 천천히 느리게 했다.
이것도 이것만의 매력이 있지만
나는 사실 죽비치면서 하는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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