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크ㅠ오늘 조금 늦게 올라왔더니
이미 덧문을 다 열어 놓으셨다.

아침공양은 미역국에 떡(?) 찹쌀옹심이(?)가
들어있는 메뉴가 나왔다.
나름 슴슴하니 맛있었다.

요즘 초코우유중에 이 초코우유에 빠졌다.
내 안의 초코..
찐하고 맛있엄ㅋㅋ

툇마루에 누워서 책을 마저 본다.
이 <여인숙>이라는 시가
요즘 내가 갖고 있는 마인드랑 비슷하다.
모든 감정과 모든 현상을
잘 받아들이고 잘 보내줘야지.
요즘 마음에 꽉차서 잘 안보내지는
감정이 있어서
조금 버겁긴 한데
그런대로 즐겨야겠다.

내 방 앞에 온 고라니..
아니.. 노루인가.?!
나름 많이 가까이에 왔다.
이제는 잘 도망가지도 않는다.
아 근데 되도록이면 왼쪽에서 뜯어먹지..
거기가 내 풀뽑기 구역인데ㅋㅋㅋㅋ

“걸리면 걸림돌
디디면 디딤돌.”
진짜 멋진 말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좋은거 나쁜거 모두 다
디딤돌이 되는거다.

오늘 점심공양은
잔치국수다.
와 별미다별미이~~🤟🏻

점심 공양후,
잠시 과일 타임을 갖는다.
먹고 열심히 일해야지.
오늘 오후에는 참가자분들이 17명이나 온다.
모든 방이 풀부킹이다.

우선 오늘 오전에 체크아웃 한
방 3개 부터 청소를 한다.
4명이서 해서 정말 금방 끝났다.
오늘 108배는
매일 새벽 예불을 드리는참선당에서 했다.
사진찍는걸 깜빡.!
꼬박 10일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했다.
너무 뿌듯하고 내가 대견했다.
하고나니까 기분이 좋아서
108배 메이트랑 하이파이브 함.
휴.. 이 뭉근한 환희에 가득찬 기분, 넘 좋다😁

요즘 저녁 예불을 많이 드리면서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났다.
대웅전에서 절할때마다
백중기도 접수 안내문구를 보면서
접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살아생전에 너무 못해드리기도 했고,,
내가 할머니 제삿날을 항상 무심하게 불참을 했었다.
이렇게 생각난 김에
기도를 올려본다.

백중기도 접수 후
‘가피’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오늘은 11개 샀다ㅋㅋㅋ
인기가 좋으니 사다놓는 맛이 있구만..😁

사무실에서 수다 좀 떨다가
풀뽑기하러 나왔다.
일전에 땜빵으로 풀뽑았던 자리를
좀 메꿔야겠다.

나름.. 많이
괜찮아진듯..😊
아닝가
이번엔 세모땜빵인가..😅
오늘은 맨 손으로 했는데
더 풀이 잘뽑히고 뽑을 때 느낌이
더 선명해서 좋았다.
하다보면 너무 집중되는데
더워서 오래 못했다ㅠ

오늘 저녁 공양은
고추장 감자볶음이 나왔다.
그리고 카레소스에 볶은 가지도 나왔다.
맛있었음.
꼭꼭씹어서 먹으러규 나름 노력했다.

불전사물 구경하는 참가자분들.
저녁 공양 후, 프랑스인 한 명 데리고
불전사물 구경하기 전에
소원종치는 것도 알려주고,
비로전도 구경시켜줬다.
더듬더듬하는 영어였는데도
워낙 상대방이 나이스해서
내 말을 다 잘 알아들어줬다..😁

애벌레(?) 송충이(?)
똥을 쌌는데 나뭇잎 냄새 밖에 안남.
난 비주얼이 쫌 무서워서 뒷걸음질침.
프랑스참가자는 큐트하다고 한다.ㅋㅋ

오늘 이름 생긴 오동나무.ㅋㅋㅋ
며칠동안 신기하게 쭉쭉 자란다.
저 줄기가 갈색나무통이 된다는 것도 신기함..

저녁 공양후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오늘 서툰영어로
외국인 참가자분들도 응대 해보고,
청소도 하고,
짬짬히 간식도 사오고,
할머니 백중기도도 처음 올려봤다.
하루하루 그냥 살아가는데도
충만하기만 하다.
호주에 가서도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절을 하나 찾아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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