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충만의 현장

대구<동화사>템플스테이 자원봉사 10일차, 운력/방청소/108배 투어

걷는 백지 2024. 7. 26. 19:55


새벽 4시 20분,
오늘도 덧문 열기로 시작하는 하루.
어제 나름 꿀잠을 잤더니
하루가 산뜻하다.

새벽예불 마치고 참선까지 할 수 있었다.


오늘 아침공양에는 갓 뜯은 바삭한 김이 나왔다.
예에~~
김 보고 밥을 조금 더 담음.


밥먹고 나서 30분 동안 운력이 시작됐다.
풀뽑기 잼ㅋㅋ
팀장님이 정말 빠르게 많이 뽑으신다ㅋㅋ
항상 팀장님 지분이 제일 높은 풀뽑기🤣🤣


운력 후 간단히 먹는 과일시간.
오늘은 수박과 오렌지이다.
어제 팀장님이 수박 자르시는걸 유심히 봐뒀다가
나도 따라 잘라봤다.
볼에 묻지도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좋은건 바로 따라해버리기😁


두시간 가량 좀 더 잤다가
일 하기 전에 갖는 커피타임.
나는 커피를 끊어서
레몬즙으로 대신 했다.


오전타임에
참가자분들의 회향식을 마치고,
참선당 청소를 했다.
청소기 미는거 자체가 좀 오랜만이라
뭔가 재미있었음.

깨끗한 곳도 괜히 한번씩 밀어주고ㅋㅋ


오늘 점심 공양에는
짜장밥이 나왔다.
꺄갹😆


오후에 청소해야할 방 5개
여기 온 지 10일만에
화장실 청소를 한다.

화장실 청소하니까
희방사 생각이 많이난다.😭

요 근래 같이 자원봉사했던 언니 생각도
많이 났는데
청소하니까 더 많이 생각나네 ㅜㅠ

보고싶다😭

참가자분들 없을때
노래틀어놓고
같이 노래부르면서 청소했었는데..


오늘 108배는 조사전에서 진행했다.
대웅전 바로 뒤에 있는데
조사전은 해당 사찰에서 존경받을 만한 승려를
영정과 위패를 봉안한 불교 건축물이라고 한다.
오옹 그래서 액자가 걸려있었구나.


108배 끝나고 땀이 뻘뻘나는데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하~~ 요런게 행복이지😊
역시 행복은 가까이에 있어.


문득문득 올려다보는 하늘이 너무너무 예쁘다.
누가 붓칠 해놓고 간 거 같음.
라섹 해가지고
이 광경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또 넘 좋다ㅠㅠ


한창 빠져서 읽고 있는
원제스님의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그래, 사람한테 속고 신념에 이용당했지만,
사지멀쩡하게 살아있고
정신차릴 수 있고
정말 많은걸 배웠으니까
‘이만하면 됐지.’
뭘 더 바래.


오늘 저녁공양


팀장님이 소나무에서 아카시아 나무가 자라는 걸
알려주셨다.
나무에서 나무가 자라는 신기한 현상..
소나무에 아카시아나무뿌리가 자리잡았다는거..
싱기함.


저녁 예불 드리러 대웅전에 왔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고 차분해진다.

오늘도 한량처럼 낮잠도 자다가
청소도 열심히 했다가
책도 재미있게 읽다가
퐁당퐁당 하는 시간을 보냈다.
알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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