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것/템플스테이 한 달 살기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6] 단식끝, 삼시세끼 공양만들기

걷는 백지 2024. 1.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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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먹을걸 먹어도 된다.

유튜브에서 봤었던 것 처럼 먹었다.

 

 

견과류 조금,

단백질(구운계란1개)

약 한시간 뒤에 정상 식사를 할건데

그때도 탄수화물은 지양할 생각이다.

 

오늘 공양주 보살님께서 쉬시는 날이여서

팀장님과 나, 자원봉사자언니 셋이서 함께

삼시세끼를 해야한다.

 

 

오늘 아침공양의 하이라이트

도라지고추장구이

나는 도라지를 두드리는 걸 맡았다.

 

 

잘 두드린걸 소금물에 빡빡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준다.

 

양념에 잘 버무려준 뒤

프라이팬에 구우면 끝.

 

도라지고추장구이 하는 법을

제대로 알았다.

완전 맛있었는데

나중에 꼭 해먹어봐야곘다.

 

 

탄수화물은 없는 말끔한 식단.

단식 후 첫 식사.

채소가 많아서 참 만족스럽다.

 

 

열심히 식기세척기 돌리고 나온

식기들 마른행주로 깨끗이 닦아 정리해준다.

 

 

팀장님과의 차담시간.

자원봉사자분 한 분이 어제 새로 들어오셨는데

그분은 오늘 용인에 있는 보덕관음사로 간다고 하신다.

팀장님께 나도 여기 끝나면 거기로 보내달라고했다.

진짜 절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적으로 툭 하고 나온 말이지만, 진심이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리고 점심메뉴와 저녁메뉴 뭐 먹을지

계속 상의 했다.

 

.

.

.

방에서 조금쉬고 공양간 올라가는 길

 

 

함께 태극권 배우는 보살님을 만났다.

(멀리찍혀서 얼굴안나오니까 올립니당😆)

보살님은 저쪽에서

나는 공양간 앞에서 마주보고

태극권 한 판 시원하게 췄다.

 

며칠 부재중이셨던 사부님이 돌아오시는데

디테일한 자세 알려주시기로 했으니까

집중해서 배워야지.

 

 

팀장님이 점심공양에 쓸 재료들을 손 봐 오셨다.

오늘 점심은 김전과 오색주먹밥이 메인이다.

 

 

감자 깎으라고 해서 깎았는데

깎아놓고 보니 점심과 상관없는 거였...😂😂😂

 

 

김전을 처음 해보는데

새롭고 재미있었다.

김을 밀가루 풀에 적신 후

그 위에 두부,파,고추를 넣은 속을 올리고

또 김으로 덮는다.

 

 

이건 팀장님이 만드신 콩나물갱죽.

갱죽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어죽이랑 비슷하다.

어죽에서 딱 물고기만 뺀 맛이다.

 

갱죽이 경상도 음식이라고 한다.

 

 

오색주먹김밥과 왼쪽에 김전

앞전에 만들었던 오색주먹밥은 다팔리고

우리가 먹을걸 새로 만들었다.

 

통깨주먹밥, 김가루주먹밥,

당근주먹밥, 브로컬리주먹밥, 계란노른자주먹밥

 

요리가 예정 공양시간 보다 20분정도 늦어졌지만

다들 기다려주셨고,

또 맛있게 드시고

반찬도 남은게 없어서

 감사하고 뿌듯했다.

이 맛에 요리하는거구나.

나도 요리 잘하고 싶다!

 

 

탄수화물이 좀 많은 식사

정말 맛있었다.

역시 탄수화물이 짱이야😊

 

 

맛있게 먹은 후, 설거지하기

식기세척기 오랜만에 돌리니까

예전에 유치원조리보조 알바 했던 게 생각난다.

 

 

밥을 잘 안드시는 방 손님이 계신데

팀장님이 갖다주라고 해서 가져다주는 길.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어제 잔뜩 널어놨던 이불 개키는 중

이거 개켜서 넣어놓고

이불 새로 세탁한거 또 널어놓으면 된다.

 

 

군고구마 굽기에 빠진 초등학생 친구.

한 보살님과 함께 마트에 고구마사러 갔다왔다.

또 하루종일 구워먹겠지ㅋㅋ

 

 

처마 밑에 생긴 작은 벌집.

커지기전에 얼른 떼어내야 한다고 한다.

벌 없이 집만 크면 예쁠거 같다.

 

 

저녁 공양 준비 전,

다시 돌아온 사부님과 함께

마당에서 태극권 한 판 했다.

이 상황이 좋고 재미있어서 그림자라도 찍어봄

 

 

오늘 공양간으로 마지막 출근

무구이

녹차두부장떡

고구마맛탕이 메인이다.

 

 

무구이를 위해 무를 얇게 썰어놓고,

감자와 고구마를 계속 볶았다.

난 요리보조라서

그때그때 해달라는 거에 달라붙어서 한다.

 

 

녹차두부장떡 만드는 중

두부와 각 종 야채 조금씩, 녹차가루, 밀가루를

조금 섞어 똥그랗게 빚어 기름에 부쳤다.

 

 

왼쪽은 내가 한 플레이팅

너무 비어보인다고

팀장님께서 작은 접시에 플레이팅을 새로하셨다.

 

 

무를 소금에 절여 살짝 찐 후,

양념을 앞뒤로 발라주고

프라이팬에 구우면 끝.

 

 

팀장님이 만드신 고사리들깨감자찌개

처음먹어보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원래 국에 들깨가루 들어가는 거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거부감 없이 고소했다.

 

캬하. 맛있게 많이 드시소오~

뿌드읏하다

 

 

오늘 저녁공양

잡곡밥이였는데

점심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고

고구마맛탕이랑 고사리감자찌개에

고구마, 감자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밥을 생략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

.

.

밥먹고 나서 5시 40분부터 시작된 태극권.

자세하나하나 디테일 잡느라 오래 했다.

7시에 끝나서 돌아오자마자 기록하는 중.

오늘 하루 종일 쌩쌩했는데

지금 어렴풋이 졸려온다.


 

단식 후 첫 식사 날이였는데

배고파서 더 먹고 싶거나

특정 음식이 땡기거나 하지 않았다.

 

예전에 간헐적 단식도 간간히 했었는데

그때는 막 억지로 애써서 힘들게 식욕을 억눌렀는데

 

이번 3일 단식은 그런게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다.

머릿속에 '먹을 걸 먹어야지'라는 집착도 없어진 것 같다.

 

면역세포가 다시 재생되길 바라며..

몸이 활성화가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 고생했고,

다들 잘 먹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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