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먹을걸 먹어도 된다.
유튜브에서 봤었던 것 처럼 먹었다.
견과류 조금,
단백질(구운계란1개)
약 한시간 뒤에 정상 식사를 할건데
그때도 탄수화물은 지양할 생각이다.
오늘 공양주 보살님께서 쉬시는 날이여서
팀장님과 나, 자원봉사자언니 셋이서 함께
삼시세끼를 해야한다.
오늘 아침공양의 하이라이트
도라지고추장구이
나는 도라지를 두드리는 걸 맡았다.
잘 두드린걸 소금물에 빡빡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준다.
양념에 잘 버무려준 뒤
프라이팬에 구우면 끝.
도라지고추장구이 하는 법을
제대로 알았다.
완전 맛있었는데
나중에 꼭 해먹어봐야곘다.
탄수화물은 없는 말끔한 식단.
단식 후 첫 식사.
채소가 많아서 참 만족스럽다.
열심히 식기세척기 돌리고 나온
식기들 마른행주로 깨끗이 닦아 정리해준다.
팀장님과의 차담시간.
자원봉사자분 한 분이 어제 새로 들어오셨는데
그분은 오늘 용인에 있는 보덕관음사로 간다고 하신다.
팀장님께 나도 여기 끝나면 거기로 보내달라고했다.
진짜 절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적으로 툭 하고 나온 말이지만, 진심이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리고 점심메뉴와 저녁메뉴 뭐 먹을지
계속 상의 했다.
.
.
.
방에서 조금쉬고 공양간 올라가는 길
함께 태극권 배우는 보살님을 만났다.
(멀리찍혀서 얼굴안나오니까 올립니당😆)
보살님은 저쪽에서
나는 공양간 앞에서 마주보고
태극권 한 판 시원하게 췄다.
며칠 부재중이셨던 사부님이 돌아오시는데
디테일한 자세 알려주시기로 했으니까
집중해서 배워야지.
팀장님이 점심공양에 쓸 재료들을 손 봐 오셨다.
오늘 점심은 김전과 오색주먹밥이 메인이다.
감자 깎으라고 해서 깎았는데
깎아놓고 보니 점심과 상관없는 거였...😂😂😂
김전을 처음 해보는데
새롭고 재미있었다.
김을 밀가루 풀에 적신 후
그 위에 두부,파,고추를 넣은 속을 올리고
또 김으로 덮는다.
이건 팀장님이 만드신 콩나물갱죽.
갱죽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어죽이랑 비슷하다.
어죽에서 딱 물고기만 뺀 맛이다.
갱죽이 경상도 음식이라고 한다.
오색주먹김밥과 왼쪽에 김전
앞전에 만들었던 오색주먹밥은 다팔리고
우리가 먹을걸 새로 만들었다.
통깨주먹밥, 김가루주먹밥,
당근주먹밥, 브로컬리주먹밥, 계란노른자주먹밥
요리가 예정 공양시간 보다 20분정도 늦어졌지만
다들 기다려주셨고,
또 맛있게 드시고
반찬도 남은게 없어서
감사하고 뿌듯했다.
이 맛에 요리하는거구나.
나도 요리 잘하고 싶다!
탄수화물이 좀 많은 식사
정말 맛있었다.
역시 탄수화물이 짱이야😊
맛있게 먹은 후, 설거지하기
식기세척기 오랜만에 돌리니까
예전에 유치원조리보조 알바 했던 게 생각난다.
밥을 잘 안드시는 방 손님이 계신데
팀장님이 갖다주라고 해서 가져다주는 길.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어제 잔뜩 널어놨던 이불 개키는 중
이거 개켜서 넣어놓고
이불 새로 세탁한거 또 널어놓으면 된다.
군고구마 굽기에 빠진 초등학생 친구.
한 보살님과 함께 마트에 고구마사러 갔다왔다.
또 하루종일 구워먹겠지ㅋㅋ
처마 밑에 생긴 작은 벌집.
커지기전에 얼른 떼어내야 한다고 한다.
벌 없이 집만 크면 예쁠거 같다.
저녁 공양 준비 전,
다시 돌아온 사부님과 함께
마당에서 태극권 한 판 했다.
이 상황이 좋고 재미있어서 그림자라도 찍어봄
오늘 공양간으로 마지막 출근
무구이
녹차두부장떡
고구마맛탕이 메인이다.
무구이를 위해 무를 얇게 썰어놓고,
감자와 고구마를 계속 볶았다.
난 요리보조라서
그때그때 해달라는 거에 달라붙어서 한다.
녹차두부장떡 만드는 중
두부와 각 종 야채 조금씩, 녹차가루, 밀가루를
조금 섞어 똥그랗게 빚어 기름에 부쳤다.
왼쪽은 내가 한 플레이팅
너무 비어보인다고
팀장님께서 작은 접시에 플레이팅을 새로하셨다.
무를 소금에 절여 살짝 찐 후,
양념을 앞뒤로 발라주고
프라이팬에 구우면 끝.
팀장님이 만드신 고사리들깨감자찌개
처음먹어보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원래 국에 들깨가루 들어가는 거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거부감 없이 고소했다.
캬하. 맛있게 많이 드시소오~
뿌드읏하다
오늘 저녁공양
잡곡밥이였는데
점심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고
고구마맛탕이랑 고사리감자찌개에
고구마, 감자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밥을 생략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
.
.
밥먹고 나서 5시 40분부터 시작된 태극권.
자세하나하나 디테일 잡느라 오래 했다.
7시에 끝나서 돌아오자마자 기록하는 중.
오늘 하루 종일 쌩쌩했는데
지금 어렴풋이 졸려온다.
단식 후 첫 식사 날이였는데
배고파서 더 먹고 싶거나
특정 음식이 땡기거나 하지 않았다.
예전에 간헐적 단식도 간간히 했었는데
그때는 막 억지로 애써서 힘들게 식욕을 억눌렀는데
이번 3일 단식은 그런게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다.
머릿속에 '먹을 걸 먹어야지'라는 집착도 없어진 것 같다.
면역세포가 다시 재생되길 바라며..
몸이 활성화가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 고생했고,
다들 잘 먹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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