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6시에도 달이 떴다.
지역이 다르니까
이런 것도 보네ㅋㅋ

혜문스님이 안계셔서
잠시 와 계신 스님이 예불 드리는 중.
원래 <칠정례 ➡️ 행선축원 ➡️ 반야심경> 순서로 외는데
칠정례랑 반야심경만 하신다.
짧아서 좋다😁😁😁😁


오늘 아침공양은 샐러드와 빵.
빵을 잔뜩 담았다.
버터와 딸기잼에 같이 발라먹는 빵이
왜이리 맛있을까


아침공양 후, 바로 이어지는 차담시간.
오랜만에 팀장님이 끓여주신 차.
대홍포차라고한다.

도란도란 차담시간.

우연치 않게 일출 보기
해가뜨고 그 빛이 산에 드리우는데
너무 큰 그림을 봐서 눈이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해도 봤겠다.
이 좋은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차담시간 가진 후, 산책을 나왔다.
임곡 1리로 산책가는 중.


<샘사이트 스테이>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별장(?)같은 느낌이 든다.
공양주 보살님께 여쭤보니
연구진들이 만든 연구소 같은 곳이라고 한다.
여기 내 집 하고싶다ㅋㅋ

오늘은 미뤄뒀던 청소를 하는 날.
방 2개를 청소한다.

희방사에서 자원봉사했던 언니가 남기고 간 흔적.
맥반석 계란ㅋㅋ
나랑 같이 자원봉사하는 언니가 다같이 먹으라고
툇마루 차담실에 뒀다.


점심공양 도우러 갔더니
메뉴가 카레고 반찬이 간단해서
도와드릴 게 없었다.
밥 맛있게 먹으려면
산책이나 하고 와야지.
혼자 롤라이더를 한 번 탔다.

산책하고 바로 점심공양을 하는데 꿀맛.
카레 먹는다고 밥을 잔뜩펐다가
카레가 모자라 카레를 또 더 펐다.
.
.
.


점심공양 후, 바로
같이 자원봉사하는 언니랑 <랜드컴포트>에 왔다.
난 벌써 3번째 방문.
지금 같이 머무시는 스님과 보살님이 먼저 계셔서
우리들의 차를 사주셨다.
감사해서 휘낭시에로 답례했다.


각종 휘낭시에와
카페로 들어오는 햇볕.
그냥 좋아서 찍어봄ㅋㅋ

오리지널 휘낭시에와
말차 휘낭시에.
아인슈페너와
피치블라썸티.

같이 자원봉사 하는 언니는 며칠 후면 간다.
그동안 있으면서 든 생각이나
느낀점, 앞으로 뭐할지 등등을 나눴다.
얘기하면서 문득,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이상한 평화로움이 사악 느껴졌다.
그래서 순간 언니가 얘기하는거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 미묘한 느낌에 매몰되었었다.

평화롭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

툇마루 차담방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고구마가 잔뜩 익어있다.
바로 하나 꺼내먹었다.


오늘 저녁공양은 인삼튀김 하는 날.
안그래도 튀김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됐다.
양파,감자, 인삼,당근을 채썰어넣고
찹쌀가루 넣어 먼저 버무리고
밀가루반죽으로 또 버무린다.

튀김 넣고 빼는 1차튀김
마지막 마무리 2차튀김까지 내가 다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멍때리면서 함..
공양주보살님께서
중간중간 불 봐주셔가지고
편하게 튀기기에만 집중 할 수 있었다.


공양주 보살님은
두부를 만들고 계셨다.


집에서 두부 만들어봤는데
오래 기다려야하고
어려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보살님은 뚝딱뚝딱 손쉽게 만드시는 느낌이든다.
두부 물짜개와 나무판도
아침에 태극권 사부님께서 뚝딱 만드신 걸
바로 쓰는거다.

오른쪽이 1차 튀김
왼쪽이 2차 튀김.

튀김하고 있는데
보살님께서 한 번 먹어보라고 챙겨주셨다.
공양간에서 일할 맛이나넴 😋
한번 먹었는데 와진짜 고소함의 극락..
단단하지않고 퐁실퐁실해서
너무맛있었다.
몇 번이나 맛있어서 표정이 찡그러졌는지
모르겠다.

저녁공양은
인삼채소튀김과 두부파티!

저녁 예불드리러 법당 올라가는 길.
날이 어두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달이떴다.
너무 이질감이 들고 경이롭다.
태극권 사부님은 누가 스티커붙혀놓은것 같다그러시고
나는 누가 전등킨거 같다고 했다.




실제로 보면 토끼가 방아찧는거까지 크게 보이는데
사진으로 아무리 찍어도 안담긴다.
희방사 단톡방에 빨리 나와서 보름달 보라고 소문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돌아다녔다.
아침에는 산책 1시간하고
점심에도 30분 산책하고
또 카페가느라 40분은 걸었고,
공양간에서 일하느라 또 서 있었는데도
하나도 힘들지 않고
마냥 신나기만 한 날이다.
좋은 공기마시며 산책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언니랑 카페가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달 떴다고 감사하고,
태극권 잘 된다고 감사하고,
감사하고 평온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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