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충만의 현장

가평 <도자기 카페 이클림>에서 조카에게 줄 선물 만들기

걷는 백지 2024. 2.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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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작하고 처음 맞이한 휴무. 

요 며칠 이 근처에 뭐 없을까 계속 서칭한 끝에

찾아낸 <도자기 카페 이클림>

원래 이런 공방 투어 하는거 좋아하는데

정말 오랜만이다.

 

설날에도 여는 거 확인 후

이틀 전 네이버로 예약을 했다.

 

 

다행히 버스에 내려 바로 있는 카페.

편의점 들려서 물사먹고

바로 이 카페로 왔다.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바로 할 수 있었다.

 

 

벽장 가득한 초벌 구이한 그릇들과 접시들과 컵.

모양이 굉장히 다양해서 고르는 맛이 났다.

 

여기 머무는 동안 사람들에게 선물 해 줄 때

자주 애용할 것 같은 예감 아닌 예감..

 

조카 선물해주고자 찾은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딱 맞는 그릇을 골랐다.

 

각 접시에 추가 가격이 적혀있어서

그거 보고 고르면 된다.

 

 

기존 예시 도안들 중에서

계란 후라이 좋아하는 조카를 위해

딱 알맞는 그림을 찾았다.

 

 

많이 베끼긴 했지만

나 누구보다 진지하고

마음 듬뿍담았다, 조카야😁

 

 

귀도 색칠하고

숟가락과 포크 올려 놓을 곳도 색칠하고

계란후라이가 웃는 얼굴 하고 있는 것도 그렸다.

조금 허술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마무리했다.

 

글씨는 선생님께 부탁드렸다.

이름은 선으로만 되어있어서 

내가 할 자신이 없었다.

예쁘게 나오기를..🙏🏻

 

 

그림에 열중하다가 본 잔디밭 풍경.

붓이 잔뜩 꽂혀있는 걸 보니

어렸을적 미술 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되게 재미있게 했었는데..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당연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놔버렸었다.

언젠가 꼭 다시 할거다.

 

 

여기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음료와 빵을 주문했다.

 

엄청 큰 고양이들이 3마리나 있었다.

더 있는데 내가 못봤을지도..?

 

암튼.. 너무 귀여워서 궁디팡팡을 해줬다.

또 다른 친구는 자다가 나를 째려봤다.

눈인사 해줬는데도 계속 째려보네.. 머쓱하게😭

 

 

따뜻한 차와 갈릭베이글.

먹으면서 창밖보면서 멍때리고

5일동안 좀 힘들었던거 되뇌이며

흘려보내는 중이다.

 

 

자리 점령한 고양이와

주방쪽에 있는 고양이 뒤통수

하.. 너무 구여워서 심장아프다😻😻

 

 

공릉동 멸치국수집에서

돌솥비빔밥 먹고

다이소에서 필요한 걸 샀다

 

그리고

 

 

또 카페.

 

 

국악이 낭창낭창하게 흘러나오는

꽃차 카페이다.

 

 

여기 자주와야겠다는 생각이 든 게

한적하고 마음 평온하게 하는

그런 느낌을 준다.

 

앉아서 멍때리고 밖에 바라보면

힐링된다.

연못도 있어서 더 좋다.

 

 

라벤터티와 쇼콜라케잌

오늘 나에게 보상해준답시고

돈을 좀 쓰긴 했는데

잘썼다는 생각이 든다😊

5일 밖에 안됐지만, 다시 벌고 있잖아..👉🏻👈🏻..

 

 

다이소에서 산 간식류들 정리 후

오늘 하루 마무리한다😁

이 동네를 둘러보며

어디에 뭐가 있고 뭐가 있고를

파악할 수 있는 하루가 되어 재미있었다.


 

어떤 일로 인해 트리거 된 감정이 일어나면

거기에 매몰되듯이 휩싸여서 정신 못차리다가

희화화해서 남에게 툭 하고 털어버리고 나니

참 재미있는 게 되어버리고.

 

시간이 지나니 다시 별 일 아닌게 되어버리고.

 

이전부터 그래왔던 것 같다.

그 상황에 처한 고민들과 감정들이

쎄게 나를 치고는 지나가면

아무렇지 않은 게 되어버린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는 게

맞는 것 같다.

 

김주환교수님 2시간짜리 영상보며

공부해도 막상 실천할 때가 제일 어렵다..

나도 그냥 부처님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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