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충만의 현장

비오는 4월 중순, 조계사 투어/ 한옥찻집/ 오레노라멘

걷는 백지 2024. 5. 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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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5일의 기록.

보름이나 늦게 쓰는 일기 아닌 일기..🥲

4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는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일 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

고래고래 뭐 고런날도 있는 것이지. 핳.

 

 

일끝내고 언니 만나러 언니가 사는 동네에 왔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식 샤브샤브으!

얼마만에 먹어보는 월남쌈과 샤브샤브냐..

 

여기 사장님이 특히나 자부심을 갖고 소개해주신

직접 만든 소스가 있었다.

그래서 설명듣고 냐금냐금 많이 먹음.

 

 

언니집와서 간식먹으면서 또 도란도란 얘기하기🫶🏻

홍콩식과자인데 특이하고 맛있었다.

 

 

나 온다고 언니가 전날부터 만들어놔주신 정성스런 누룽지백숙.

넘 감사하다..🥹

솔직히 배만 안부르면 더 먹고 싶었다.

진짜 부드럽고 뼈도 쏙쏙 빠지고 맛있었다..

누룽지 백숙이여서 더 꼬소했음.

아, 지금도 생각나네ㅠ

 

 

언니가 직접만들어준 딸바주스.

아 나 넘 호강하는거 아니냠...ㅋㅋ

올때마다 호강함..

너무 호강해서 좋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함🤭

 

 

종로에 볼일 있어서 오게 된 서울ㅋㅋ

그러다가 언니의 제안으로 조계사에 들르게 되었다.

 

절에 관심없어서 

지나가만 봤었지 이렇게 온 건 처음이다.

하긴 그도 그럴게

템플스테이 하기 전에는 불교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그럴만두.

 

 

한달 뒤에 부처님 오시는 날이 있어서 그런지

벌써 등이 빨갛게 하늘을 채웠다.

 

 

부처님께 삼배하러 대웅전을 찾았다.

사람들이 많았는데

외국인이 절반이였다.

아마 무슨 투어를 온듯 했다.

 

 

들어오자마자 언니도 나도 입이 떡 벌어졌다.

조계사에 이렇게 큰 불상이 있었다고..?

 

서울 한복판에 있는 절이라서 

이렇게 크게 꾸려놓은 줄은 생각도 못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삼배를 하고

가만히 지켜보다가 나왔다.

 

 

대웅전에서 나와서 향초 켜는 곳이 있었는데

나도 하나 피웠다🙏🏻

절 와서 삼배하고 기도할때마다

마음이 경건해지고 깨끗해지는게 느껴진다.

 

 

추적추적 비가 많이 오네~

 

 

언니가 찾아준 인사동의 한 카페 <한옥찻집>으로 이동했다.

좌식카페에 앉고 싶어서 여기저기 열심히 검색하던데

정말 너무 이쁜 카페를 찾았지 모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 안쪽에 앉을 자리가 있어서

얼른 자리를 잡았다.

 

 

참 고즈넉하고 예쁘다.

네모난 하늘도 넘 맘에들어.

 

 

연잎차와 아이스오미자차.

 

 

연잎은 말린 다음 빻아 놨다가

따뜻한 물에 넣어주는 것 같다.

아예 락앤락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더 담아주셨다.

센스짱..👍🏻

 

앉아서 두시간정도 

수다수다를 떨다가 나왔다.

언니랑 수다떠는 건 항상 즐거워.

 

 

언니가 찾은 라멘집.

<오레노라멘>이라는 곳.

근데 국물 맛 보고 좀 많이 놀랬다.

너무 맛있고 고소해서..

심지어 짜장맛도 살짝남..!!

 

 

생긴건 콩국수처럼 생겼는데

맛있어서 흡입하듯 먹었다.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면도 탄탄하니 정말 맛있었다.

 

뒤늦게 알고보니

여기가 미슐랭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란다.

어쩐지... 수상하게 너무 특이하고 특출나게 맛있더라니~

 

서울에 지점 많으니까 나중에 혼자 와서 먹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

 

참 알차고 감사한 시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이 시간을 더 많이 또 더 안락하게 보내기 위해

돈 많이 벌고,

스스로에게 떳떳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더더더 밀도 있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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