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것/돈 벌자

벌써 3개월, 파리바게뜨 근무일지/ 익숙과 권태로움 사이

걷는 백지 2024. 4. 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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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태기가 온 건 지

일할 때 시간이 안가고, 또 너무 갇혀있다보니

우울함에 잠식되어 있었다.

 

일-기숙사-일-기숙사

더군다나 여기는 주변에 활동할만한 꺼리가 없고,

반복된 생활에 때로는 갑갑함이 턱끝까지 차오를때가 있다.

 

블로그에 쭈절쭈절 내 이야기를

끼적거리고 싶으면서도

9시간씩 서 있는 몸의 피로가

항상 출근직전까지 누워있게 만들었다.

 

평일에도 점점 바빠지고 있어서

몸이 더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직원식사를 애용하는 중.

 

 

 

삼겹살도 나오고

짜장면도 나오고

 

내가 먹은 직원식사 중의 극히 일부지만

정말 다양하고 맛있게 나온다.

물론 평범한 반찬들만 나올때도 있다.

 

식사를 제공해줘서

식비를 정말 많이 아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면서..

먹기 싫은날도 직원식사로 끼니는 챙겨 먹는다.

 

 


 

매장에 새로운 메뉴가 많이 들어왔다!

 

 

가평잣프레즐

잣가루랑 설탕, 아몬드가 뿌려진 프레즐이다.

처음에는 씨앗프레즐, 플레인프레즐도 같이 있었는데

그것들은 빠지고 잣프레즐만 살아남음.

 

내 체감상 매장 판매율 TOP3 안에 들어간다.

 

 

잣미니핫도그와 크림치즈소보루프레즐.

잣미니핫도그는 미니핫도그인데

겉에 설탕과 잣분말이 뿌려져있다.

간식으로 지원되서 먹어봤는데 딱 핫도그 맛이다.

 

크림치즈소보루프레즐은 겉에 땅콩가루가 뿌려져있어

꽤 고소하다.

 

 

 

샌드위치류에는

불고기에그샐러드랩과

통밀빵튜나&햄치즈샌드위치가 들어왔다.

 

둘 다 맛은 안봤는데

잘나갈때는 잘나가고

안나갈때는 엄청 안나간다.

 

폐기 할 때 마음이 너무 아픔..🥲

 


 

 

마감할때 좋은 점.

날씨 좋으면 그림같은 일몰을 볼 수 있음.

 

벌써 일한지 3개월차에 많이 적응해서 나름 편하지만

한편으로는 반복되는 업무에

익숙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나날들이 이어져왔다.

 

나의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어느덧 끝자락에 와있는데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서

잠자코 기다리고 있다.

 

아니, 사실 '잠자코' 기다리는 게 어려워서

더 무기력함에 빠져있었다.

 

나는 기다리는 걸 참 못한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에 놓이는 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일인지..

세상 제대로 배운다.

 

앞으로 열흘 정도 남았는데

시간이 내 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여기있는 동안은 힘들어도 꾹 참고

일 열심히해서 빠짝 돈 모아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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