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것

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 합격기_성취는 다음을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힘을 준다.

걷는 백지 2023. 8. 8. 19:44

 

왜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을 갖추기로 했냐면

1. 앞으로 내 수익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2. 호주 워홀을 계획하고 있는데 가서 JOB을 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물론 호주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을 다시 따야한다.)

3. 운전이 너무 재미있다.

4. 이런 중장비를 조작하는 일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시험 준비기간 및 공부방법

 필기시험공부를 어떻게 할 지 많이 서칭해보지도 않았다.

유튜브로 지게차 운전기능사 관련한 정보를 찾다가 <파이팅혼공TV>채널을 알게 되었다.

다들 큰 시간들이지 않고 금방 합격했다는 감사댓글이 줄줄이 달려있는 걸 보고 거리낌 없이 선택했다.

어떤 댓글은 책 안보고 강의만 봤다고 한다.

나는 운전은 좋아하지만 기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였고, 용어 이해도가 부족했기 때문에 

강의로만 보기에는 자신이 없었다. 

 

 요즘 나만의 수익을 만들고자 자기계발서, 경영, 부업 관련 다양한 책을 하루에 1~2권씩 읽는 중이다.

독서에 푸욱 빠진 틈틈 사이로 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시험공부를 했다. 

이론과 기출문제가 함께 있는 4시간짜리 풀강의 2번 보고, 기출문제는 혼자서 3번을 봤다.

 

 

 여러번 들으면 외울 수 밖에끔 없게 강의해주시는 혼공쌤의 노련한 말투덕분에

'달달달' 외우지 않고, '눈에 익게끔'만 문제와 답을 많이 봤다.

내가 한 공부는 이게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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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시험 시험당일

 11시쯤 이탱크교육 근처 스타벅스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5회와 기출 300제'를 집중해서 봤다.

필기시험 준비물은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카페에서 너무 집중해서 봤더니 더 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장에 넉넉하게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을때에도 공부하지 않고 멍때렸다.

주어진 60분 중 20분만에 풀고 나왔다.

점수와 합격여부는 문제 풀고, 제출까지 클릭하면 바로 알 수 있었다.

76.66점.

그래, 이거지.

나는 곧장 시험장을 나왔다.

저녁에 노트북으로 한번 더 확인했다.

나는 바로 내 프로젝트 일정관리에 '지게차운전기능사 실기 준비를 계획'을 추가했다.

 

떨린다,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게...

 

작은성공은 또 다르게 나아갈 힘을 준다.

 어쩌면 나는 작은 성공들에 목말라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1년 넘게 스타트업을 다니면서 사업부진으로 10개월동안 월급을 받지 못했다.

그러면서 일은 일대로 안풀리고, 내가 내는 의견이나 진행하는 일들은 항상 거절당하고

다른사람 의견에 엎어지기 일쑤였다. 그렇다고 또 다른사람의견으로 그게 잘 되는 것도 아니였다.

건강은 악화되었고, 병원 다니고 운동하며 회복중에 있다.

 

 삶의 큰 변화가 찾아왔다.

남의 눈치 보기에 바쁜마음, 부모님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싶었던 마음을 다 내려놨다.

<내 마음대로 살면서 가치생산하기>프로젝트에 일환인 지게차운전기능사필기시험 합격은

내가 선택한 삶의 첫 승리의 깃발을 꽂아주었다.

 

 앞뒤 안재고 막상 깃발을 꽂고 나니 다음 깃발, 또 다른 깃발은 어떻게 꽂아야 할 지 계획이 세우고 싶어졌다.

더 성취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그래, 나는 이게 필요했다.

누구는 이틀 공부하면 합격할 것에 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나는 계속 꺾여왔다.

이 작은 성공이 나에게는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물웅덩이와 같다.

'성장과 성취에 목말라있었다'는 표현 외에 적확한 표현을 찾을 수 없다.

 

 오늘 점심을 걸렀으니 시험 끝나고나면 나에게

'맛있는 무언가를 사줘야지. 그리고 많이 먹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 마음의 허함이 채워졌는 지 그런 생각이 사그라들었다.

 

 

 근처 김밥집에서 산 김밥 한 줄과 노브랜드에서 파는 샐러드와 사과를 사왔다.

김밥 하나를 꼭꼭 씹으며 생각했다.

그래, 이거다.

이 느낌이다.

성취는 또 다음을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긍정적인 힘을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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