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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두고 나서
4월부터 심신 안정과 개인적인 수익실현을 목표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을 도전을 시작했다.
4월부터 10월까지 5번 도전 5번 낙방.
매번 카카오톡 이모티콘 보면서 분석하고, 다른 작가들의 책과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전 5패.
아 진짜.
낙심+좌절+자신감하락 등등 온갖 진이 다 빠진채로
아이패드를 구석에 쳐박아 놨었다.
.
.
.
한 달 뒤,
'하기로 했으니까 해야지.'
항상 내 뜻대로 된 건 없었었고, 매번 K.O.만 당하고 뒤돌아섰던 예전의 나는 없지.
나는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이번엔 카카오톡뿐만이 아닌, '내 것'을 알아봐 줄 플랫폼을 확장시켰다.
네이버블로그나 밴드, 아프리카TV에 판매되는 이모티콘들을 판매하는 OGQ마켓.
그리고 전세계 2억명이 사용하는 라인메신저.
결국엔 승인 받을 카카오톡까지.
승인장벽과 수익률의 높낮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성공의 경험을 쌓는게 먼저였기 때문이다.
라인 스티커 제작부터 출시까지 3일
라인에 제안할 스티커의 형식과 규격을 파악했다.
그리고 '글로벌한 메신저'라는 특성을 살릴만한 소재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라인에는 어떤 특징의 스티커들이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아이패드 대신, 일러스트를 켰다.
캐릭터를 그릴 자신은 없었고,
예전부터 계속 될 것 같았다고 생각한 '3D디자인'을 살려 영어 리액션을 제작헀다.
하루는 8시간 꼬박투자
하루의 반나절까지 6시간 투자해 32개의 스티커를 제작했다.
나머지 반나절 동안 라인스토어 가입 및 승인요청, 페이팔 가입을 했다.
페이팔은 은행계좌 연동까지 3일이 걸렸다.
승인됐다는 메일도 3일후에 받았다.
물론 진입장벽이 낮다고는 하지만
계속 실패를 맛봤던 나로써는
'이게 진짜 되네?'
라고 벙쪘고,
잔잔한 기쁨이 몰려들어왔다.
사용감에 대한 리뷰
조금 벙찐상태로 라인 스토어 들어가서 'Release(판매시작)'을 누르고
차분하게 설거지와 물통을 정리하고
다시 와서 판매가 되는지 확인했다.
new탭에서 스크롤을 내리니 눈에 떡하니 보이는 'Let's 3D talk!'
너무 바래왔던거와는 다른 감정이 들었다.
그냥 해냈다는 느낌.
그냥 좀 든든한 느낌.
자랑하고 싶은 느낌.
내 편이 생겼다는 느낌(?)ㅋㅋㅋ
모든 것들이 잔잔했다.
바로 구매해 직접 사용해봤다.
사용감이 어떤지, 내가 생각해내고 구현한 느낌이 맞는지.
글자가 풍선처럼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맞는지.
사용할 때 신기하고 재미있기는 한 건지.
내가 생각한 그 느낌이였다.
둥둥 떠다니는 입체적인 글씨 느낌.
누가 툭 놓고간 입체 글자들 느낌.
풍선 글씨 느낌.
사실 이렇게 제작하고 보니까
글자 말고,
내가 만든 '캐릭터'를 출시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표정이 있고, 조금 더 많은 표현을 담을 수 있는 것 말이다.
또 제작중인게 있다.
다시 또 카카오톡에 제안할거다.
될 때까지 한다.
승인됐을 때의 이 든든한 느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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