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휴게소 파리바게뜨 직원 7일차

일찍 일어나서
아침 먹으러가는 길.


오예 갈비찜😁😁
초코빵도 별식으로 나왔다.
아침먹고, 누워서 자다가
앞으로 영어 공부할 거 어떻게 해나갈지
이것저것 보면서 계획 좀 하다가
마감조 출근시간이 되었다.

비스듬한 잔디밭에 다소곳이 누워있는 개.
나 대신 출근해주겠니.


1시부터 3시정도까지는 주문이 계속 들어와서 바빴다.
3시부터는 계속 청소를 했다.
빵 진열해놓는 곳은 유리창 청소액 뿌려서 닦았고,
빵 나오면 놓는 거치대(?)는 무균무때 뿌려서 박박 닦았다.

나는 청소하다 말고
4시에 저녁밥을 먹으러 왔다.
먼저 먹고 들어가야 다음 사람이 먹을 수 있다.

밥 먹고 있었는데
뒤늦게 빵이랑 초코우유가 나왔다.
내 옆에 앉아서 밥먹고 계시던 어떤 직원분이
내꺼까지 챙겨주셨다.
본인 초코우유도 나한테 주셨다.
감사합니다.

하나는 밥먹고 쉬면서 먹고
하나는 기숙사에 챙겨가서 먹어야지~
.
.
.
다시 돌아와서 바닥 쓸고
대걸레로 바닥을 닦았다.
.
.
.

다음은 커피머신 청소하는 건데
청소하기 전에
40g샷을 14초에 나올수 있도록
타임을 맞추는 작업을 먼저 한다.
이거 뭐뭐 누르면 되는지 알려주셨는데
지금 다 까먹다😂


다 맞추고 나면 몇 가지 조립된 것들을 분리해서
설거지를 해준다.
설거지랑 청소하면서 힐링하는 스타일이라
뭔가 반가웠다.

부점장님들 잠시 자리 비우셨다.
나 혼자 처음 있어보는거라 괜히 사진 한 번 찍어봄.

커피머신을 다 청소 했다면,
다음에는 자잘자잘하게 청소할 것들이 있다.
1일 1행주를 쓰는데
냉장고 겉면을 행주로 한번씩 싸악 닦아준다.
또 선물용빵을 놓는 매대를 닦아준다.
마지막으로 행주 버리기 전에
쓰레기통도 한 번 씩 싹 닦아준다.

마감시간 땡! 하면 이건 모두 다 폐기해야한다.
속으로 진짜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빵을 버리고 와서
빵데우는 기계도 무균무때로 청소하고
닦아내고, 설거지하고
오늘 모든 업무가 끝났다.
연장근무 1시간 20분.
와아~ 부자되자!!😁😁😁

이제 내가 좀 익숙한지 나를 보면 꼬리를 흔든다.
처음에 캐리어 들고 올 때
엄청 짖어댔었는데ㅋㅋㅋ
조금 더 친해지면 쓰담쓰담 해주고 싶음.
오늘 처음으로 마감을 했다.
위생과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점에서 굉장히 좋고,
또 내가 손님 입장에서 견학(?)왔다고 생각했을때
굉장히 믿음이 갔다.
청소랑 설거지하며 마음을 수양하고, 힐링하는 나에게는
잘 맞는 루틴이다.
나도 피곤하고 힘든 날에는
하기 싫어하겠지만..
이런 운영방식에 200% 동의한다.
잘 몸에 베이게 배워놨다가
나중에 나도 가게하거나 장사할 때
접목시켜야겠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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