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토요일이라 그런지 가평휴게소 춘천방향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체감상으로 얼마전 설 명절에 준하는 만큼..
그만큼 가평맛남샌드도 잘 팔려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몇몇 손님은 지금 살 수 있냐고 여쭤보시기도 했다.
예전에 재고 없어서 판매 못한 적이 있나보다.
2022년에 이 가평휴게소 파바매장을 열었다고 하던데
그때 난 한창 스타트업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몰랐었나보다.
다 섭렵하고 다닐만큼 유행하는 먹거리들
찾아다니는 거 좋아했는데 말이다.
그것도 다 어렸을 적 이야기😁😁😁
퇴근하고 숙소에서 좀 쉬면서 군것질 하다가
저녁을 굶으면 내일 많이 예민해질 것 같아서
밥먹으러 옴.
아구찜(?) 같은게 나왔다.
생각해보니 아구찜 먹은지도 오만년은 된 듯.
전 회사 퇴사하고 자취방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달음식이랑 멀어졌던 것 같다.
친구 집 가는거 아니면 배달음식은 잘 안시켜 먹게 되었다.
혼자 배달음식 시켜먹을 때 아구찜도 간간히 시켜먹었었는데..
이렇게 급식으로 나오니 뭔가 반가움😁
넷플릭스<살인자ㅇ난감>보면서 꿀꽈배기 먹기.
웹툰으로 재미있다고 소문났고,
또 손석구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나는 별로..⭐️⭐️⭐️
-2월 18일-
오늘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나름입사동기님과 출근하는데
안개가 너무 자욱한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여기 와서 자욱한 안개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설악이라서 그런가.
실수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는 하루.
.
.
가평휴게소 상행에 다녀올 일이 생겼다.
입사동기님과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내가 이겨서 남게 되었는데 이겨서 기분 좋았다가
나중에 상행 갈 일 있으면 한 번 가봐도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파바매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쓰😄
.
.
오늘은 텐트창고에서 중간중간 가져오는
샌드를 내가 가지러 갔다.
한번도 업무 중간에 가지러 간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파리바게뜨 매장 옆 과일가게 아저씨가 주신 천혜향.
흠집나서 상품성이 없다고 주셨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얼마만의 과일이야🍊🍊🍊
점심은 잔치국수와 고구마채소튀김.
소면이 가득 담긴 그릇으로 골라 먹었다.
몸 움직였더니 배가 너무 고파..
다이어트는 이제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살자.
😊😊😊
몸 움직이는 노동이 주는 건강함을
진심으로 깨닫는 2024년.
희방사에서 빨래와 청소, 공양간 요리 돕기 할 때에도
몸이 깨어나는 걸 느꼈는데
여기와서는 확실히 알겠다.
밥도 더 맛있게 잘 먹고
잠도 잘 잔다.
살은 좀 많이 쪘지만,
오히려 예전이 너무 말랐었고.
지금의 몸무게가
내 몸이 스스로를 운용하기에 딱 맞는 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몸 움직이는거 귀찮아 했고
누워있다 일어나면 어지럽고 기운없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도 없다.
또 심적으로도
예전에는 무조건 편하고만 싶은,
말도 안되는 욕심을 냈었다.
지금의 나는 정말 많이 변했다.
오히려 더 움직이고 싶고,
뭔가 더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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