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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들이 하는 월미도와 동인천동 1박 2일 도보 나들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함께서울근교 나들이를 왔다. 너무 멀리 가는 여행은 조금 부담스럽고,가깝지만 나름 놀러나온 느낌을 주기 위해 선택한 월미도. 어언 3년만의 월미도.살면서 월미도랑 인천은 3~4번은 온 듯 했다. 관람차 타는것만 계획하고뭐할지는 하나도 안 정하고 왔다.근데 관람차만 못타고 어지간한건 다했다..ㅋㅋ이게 여행의 묘미인가.차이나타운  서울에서 지하철타고 인천역에 도착했다.날씨가 꾸리꾸리하다.비는 안왔으면 좋으련만, 결국 저녁즈음에 오긴했지만..  배고프긴한데 저녁에 맛있는 조개구이 먹을 예정이라점심을 너무 배부르게 먹긴 애매해서길거리 음식 야금야금 맛볼겸인천역 바로 앞에 있는 차이나 타운에 왔다. 여기에 엄청 유명한 화덕만두가 있는데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문을 닫았다 ㅠㅠ나도 딱 한 번 줄서..

비오는 4월 중순, 조계사 투어/ 한옥찻집/ 오레노라멘

2024년 4월 15일의 기록.보름이나 늦게 쓰는 일기 아닌 일기..🥲4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는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일 외에는아무것도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고래고래 뭐 고런날도 있는 것이지. 핳.  일끝내고 언니 만나러 언니가 사는 동네에 왔다.오랜만에 먹는 한국식 샤브샤브으!얼마만에 먹어보는 월남쌈과 샤브샤브냐.. 여기 사장님이 특히나 자부심을 갖고 소개해주신직접 만든 소스가 있었다.그래서 설명듣고 냐금냐금 많이 먹음.  언니집와서 간식먹으면서 또 도란도란 얘기하기🫶🏻홍콩식과자인데 특이하고 맛있었다.  나 온다고 언니가 전날부터 만들어놔주신 정성스런 누룽지백숙.넘 감사하다..🥹솔직히 배만 안부르면 더 먹고 싶었다.진짜 부드럽고 뼈도 쏙쏙 빠지고 맛있었다..누룽지 백숙이여서 더 꼬소했음.아, ..

벌써 3개월, 파리바게뜨 근무일지/ 익숙과 권태로움 사이

요즘 일태기가 온 건 지일할 때 시간이 안가고, 또 너무 갇혀있다보니우울함에 잠식되어 있었다. 일-기숙사-일-기숙사더군다나 여기는 주변에 활동할만한 꺼리가 없고,반복된 생활에 때로는 갑갑함이 턱끝까지 차오를때가 있다. 블로그에 쭈절쭈절 내 이야기를끼적거리고 싶으면서도9시간씩 서 있는 몸의 피로가항상 출근직전까지 누워있게 만들었다. 평일에도 점점 바빠지고 있어서몸이 더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직원식사를 애용하는 중.   삼겹살도 나오고짜장면도 나오고 내가 먹은 직원식사 중의 극히 일부지만정말 다양하고 맛있게 나온다.물론 평범한 반찬들만 나올때도 있다. 식사를 제공해줘서식비를 정말 많이 아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면서..먹기 싫은날도 직원식사로 끼니는 챙겨 먹는다.   매장에 새로운 메뉴가 많이 ..

다시 찾은 영주, 만남과 인연은 참 아름답다.

희방사 명상센터에서 자원봉사하는 한달 동안 함께 자원봉사했던 언니랑 희방사 명상센터에 재방문하기로 했다. 뵙고 싶은 분들이 참 많다. 우리가 있었을 때는 한 껏 추운 겨울이였는데 벌써 봄바람이 불어온다. 시간도 참 빠르지. 퇴근하자마자 잣호두과자랑 가평맛남샌드 사들고 숙소를 떠나왔다. 나름 이 휴게소의 명물을 사들고 가는 마음이 한 껏 고취된다. 빨리 나눠주고 싶다. 언니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 일찍이 청량리역으로 왔다. 언니가 전날에 지극정성으로 만들어 주신 아침식사. 샌드위치와 짜요짜요 요거트, 오트밀드링크다. 오른쪽 사진은 독일산 초콜릿이라는데 무슨 맛일지 기대된다. 이따 풍기온천에서 목욕하고 먹어야지😊 차를 렌트하자마자 달려온 곳은 소백산풍기온천! 자원봉사 했었을 때 꼭 한 번 오고 싶어했는데..

일기 같은 것 2024.04.15

청량리에서 양양 낙산사까지의 여정 (바다보고, 소원초 켜기)

드디어 가평에서의 탈출이다. 쉬는시간 없이 스트레이트로 두 시까지 근무하고 일찍 퇴근했다. 씻고 짐싸서 청량리역으로 나오는 버스를 타고 나왔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국밥집. 제주미향해장국이라고 유명한 곳인가보다. 평점이 좋아서 찾아와 봄. 한그릇 아주 푸짐하고 떠꺼어언하게 먹었다. 저녁 먹고 바로 청량리역 근처에 있는 현대대중사우나에 왔다.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 새벽기차로 강릉에 갈 예정! 목욕탕에 몸을 푸욱 담그고 소금방에서 땀좀 빼면서 조금 잠들뻔하다가 수면실로 자리를 옮겼다. 식당에 사람도 많고 메뉴가 많아서 괜히 메뉴판 한번 찍어봄ㅋㅋ 이불 안덮고 잔 거 치고는 꽤나 푹 잘잤다. 나는 이불 덮고 자야 잠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인데 중간중간 깼지만 나름 푹 잘잠. 찜질방이라 ..

나름 많이 적응된 가평휴게소 파바에서의 나날들

나름 파리바게뜨에서의 날들이 적응되었다. 퍼센티지로 따지면.. 60~70%? 나머지들은 아직 내가 배우지 못한 것들이 있기 때문. 여기에만 있는 나날들이 길다보니 깝깝하다. 그래서 휴가때는 무조건 나가서 환기를 시켜줘야 부작용(많이 먹는..)이 없을것 같다. 난 여전히 직원식당을 애용하고 있다. 요 며칠 직원식사+간식까지 많이 먹어서 살이 더 쪄서 조금 예민한 상태로 포스팅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때 몸무게랑 똑같아졌다.. 진짜 간식 끊어야지. 다른건 바라지도 않는다.. 간식만이라도 애쓰지 않고 끊을 수 있었으면.. 폼롤러와 요가매트를 구입했다. 8시간씩 서있는데 항상 다리가 퉁퉁 붓고 저릿저릿아프다. 이거 없으면 안될거 같아서 주문했다. 하루에 두번이나 미사리 마을 회관을 왔다갔다 했다. 오픈조를 하..

오픈, 마감2일, 첫 회식과 첫 미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한 날들.

-오픈조- 호캉스를 즐기고 왔는데도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하다. 아마도 그날이 다가오는 듯 더군다나 등에 담 걸린채로 오픈 출근을 했다.🤣 간판불 안켜진 파리바게트. 언넝 열고 일하자! 아침부터 물류를 엄청 옮겼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손님들 없는 틈을 타 아침겸 간식을 먹어따. 콘치즈소프트프랑스 맛있엄..😊 처음으로 파리바게트 매장 옆문을 딴 걸 봤다. 바람이 휑휑 들어오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서 손님들이 더 많이 들어오는 느낌 아닌 느낌. 3.1절(빨간 휴일) 전날이라 날이 흐린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놀러가는 사람이 많은듯 하다. 정신없이 바빴.. 점심, 저녁 직원식사 점심에 너무 배가고파서 11시경에 일찍 밥먹으러 왔다. 메밀전병 넘 맛있음. 가끔 샐러드도 나오는데 그때 뱃속에 채소를 많이 쟁여..

이틀 연속 빵 많이 팔려서 기분 좋은 날

이틀 연속 마감조이다. 1시부터 출근했는데 꽤 바빴다. 4시에 먹는 저녁식사. 직원분과 가위바위보 했는데 이겨서 선택권이 나에게 주어졌다. 일찍먹고 많이 움직이자. 오전 내내 눈오고 날씨 안좋더니 해질무렵에는 하늘이 청소된 것 처럼 깨끗한 모습을 드러냈다. 노을 지는 거 매장에서 직빵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음😄 빵이 꽤 많이 나갔다. 마감 할 때 마다 폐기해야하는 빵이 많이 나와서 마음 아팠었는데 이 날은 덜 아플 수 있을것 같다..😂 마감을 3번만 해보고 또 오랜만에 들어오는 거라서 헷갈리는게 있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선임이 도와주셔서 아마레체리슬러쉬라는 음료 메뉴도 처음으로 해볼 수 있었다. 마감 이틀 째, 마감하는 날은 꼭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밤늦게까지..

내가 좋아하는 '관계'라는 것의 방향성

휴무날. 약속 있어서 서울에 나간다. 선물하려고 맛남샌드를 구매했다ㅋㅋ 직원 아니고 손님 입장에서 처음으로 키오스크 만지니까 뭔가 느낌이 새로워서 찍어봄.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것만 보고 구매한건데 선물받는 사람 입맛에도 맞았으면 좋겠다. 설악면 터미널에서 서울가는 버스 기다리며 먹는 김밥. 기대 없이 배고파서 사먹은건데 맛있었다. 기다리면서 약 1시간 동안 버스를 못타고 두대나 보냈다. 왜냐면 인원이 꽉찼기 때문. 버스 노선이 병원에서 출발해서 그 병원에서부터 사람들을 싣고 와서 정작 설악면 터미널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못타는 상황 발생. 어떤 분들은 4명이서 합심해서 택시타고 잠실까지 8만원정도 금액으로 나가기도 했다. 어떤 분은 약속을 취소하는 전화를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병원과 버스회사에..

일기 같은 것 2024.02.26

폭설 온 날, 결혼에 대한 생각

밤새 쌓인 눈으로 복숭아뼈까지 푹푹 빠지는 출근 길. 이번 겨울은 끝무렵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쌓인 눈을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먼저 출근한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밟아가는데도 신발 안이 벌써 축축해진다. 눈 쌓인 천국의 계단 길. 예쁘기도 하고 굴러 떨어질까봐 조심스럽기도 하다. 난간 보다 더 두껍게 쌓인 눈. 아직 겨울이 맞는데 내 마음은 이미 봄. 빨리 날씨 풀렸으면 좋겠다. 오늘 눈이 이렇게 온 걸 감안하고도 고객이 꽤 많아서 바빴다. 예전에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다. 당연히 축하하고 기쁜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이상하다. 결혼은 뭔가... 진짜 어른으로 가는 길(?) 또, 다른 세계의 사람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혼자 있는게 편하고 좋기만 하다가도 이런 소식 들으면 ..

일기 같은 것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