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방사템플스테이한달살기 6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24] zoom으로 면접보기, 삼시세끼 챙겨먹기, 잠깐외출, 군고구마구워먹기.

오늘 늦잠을 잤다. 예불시간이 6시인데 5시 58분에 일어났다. 옷만 갈아입고, 얼른가서 예불에 참여했다. 여기서는 늦잠이라는 표현이 6시에 일어나도 적용되네ㅋㅋ 오늘 아침공양. 브로컬리가 나오는 아침은 괜히 기분이 좋고 속이 편하다. 오늘 하늘도 기깔나네. 어쩜 매일 봐도 안질리고 경이롭기만 하지? 동파방지를 위해 빈방은 2도로 보일러를 맞춰놓아달라는 팀장님의 말씀이 있었다. 모든 빈방을 2로 맞추는 중. 천강방 방문이 고장나서 거사님께 고쳐달라고 부탁드리러갔더니 귤 두개를 주셨다. 그리고 새거처럼 깔끔하게 고쳐주셨다. 역시 만능거사님..👍🏻 정이 진짜 많으셔.. 며칠전에 이력서 넣었던 곳에서 화상 면접 볼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zoom으로 면접 대기타기. 대기하면서 예전에 면접볼 때 항상 긴장하고..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9] 콩세계과학관 롤라이더, 파래전, 스님과의차담

일찍와서 새벽예불 천숫물 받는 중. 내가 직접 올리진 않더라도 깨끗한 물을 담는 마음이 뭔가 뿌듯하다. 오늘 아침공양 적채, 사과, 곶감이 제일 반가웠다. 나가서도 아침 식사는 채소 과일 위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공양 후, 바로 이불세탁과 마른이불 개키기를 시작했다. 일이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 하게 된다. 사무실 안 한켠에 마련된 방에 이불 개켜 넣기. 툇마루 차담방에는 모니터 스탠드 조립이 한창이다. 스님이 강의 하실 때 쓰실 모니터를 위해 만드는 중이다. 거사님이 방에 들어가려는 나를 잠시 불렀다. 어제 본인이 설치하신 가로등이 어떻게 켜지는지 보고 싶다고 밤에 사진 찍어보내달라고 하셨는데 동영상과 사진 함께 찍어보내드렸다. 부탁들어준거 고맙다며 맛있는걸로 골라가라고 잔뜩 골라주셨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7] 하루종일 바빴던 날, 청소, 빨래, 다과준비.

뜨거운물로 깨끗하게 씻은 텀블러. 예불 끝나고, 아침공양 후 따뜻한 물 담아가야겠다. 오늘은 스님이 안계셔서 삼배만 드린다. 삼배 드리기 전, 촛불 켜고 천수올리기. 초등학생 친구에게 얼굴 안나오게 사진찍어 달라고 했는데 목을 또 댕강 잘라서 찍었다. ㅋㅋㅋㅋㅋ 오늘 아침공양 메뉴 채소가득한 건강 밥상. 두부와 브로컬리 덕분에 배가 두둑하다. 구름이 잔뜩 뒤덮힌 하늘 오늘 비가 온다던데 하루종일 흐릴건가보다. 오늘 방을 세개나 청소해야하는데 물기 닦을 마른 수건이 없어서 아침일찍 세탁 후에 뜨끈한 방 안에 널어놓았더니 두시간 안되더니 바싹 건조 되었다. 오늘도 화장실 청소를 빠이팅 있게 해보자. 거사님께서 청소 도와주신다고 하시더니 대화 조금 하고 그냥 가셨다😂😂😂 본인 말씀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셨나보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4] 단식 2일차, 공양간 두부다시다말이요리, 방 청소하기

쏟아지는 별들을 새벽 5시 48분에 봤었다는 걸 나중에 다시 사진을 봐도 믿기지 않을것 같다. 새벽에 예불을 드리고 와서 누워서 천장보는 중. 여기오니까 유튜브, SNS를 잘 안한다. 굳이 끊으려고 한것도 아닌데 손이 잘 안간다고 해야하나? 유튜브 보고싶으면 10분 20분 짜리 한 두개 보고 끝. 뜨끈한 바닥에 몸 지지면서 천장 보며 멍때리는게 최고다. 빨래를 해야지. 세탁기가 바쁜 날인지 계속 가서 확인해도 돌아가고 있다. 이따가 해야겠다. 단식중이여서 에너지를 아껴야하는데 그냥 괜히 방청소가 하고 싶다. 청소 깨끗히 했으니 당당하게 창문 활짝 열어놓기 좋은공기 많이많이 들어가라 청소하고 난 후, 툇마루 차담방에 사람들이 차담시간을 갖고 있길래 나도 함께 하고 싶어 들어갔다. 스님이 내려주시는 녹차.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1] 초하루날 희방사 법회 참여, 고양이한테 츄르 준 날.

여기 오니까 손이 너무 터서 어제 나눠받은 바세린을 손에 듬뿍바르고 잤다. 하루에서 이틀은 더 듬뿍 바르고 자야할 것 같다. 핸드크림은 매너용으로만 가지고 다녔는데 여기와서 홀쭉해졌다. 새벽예불 드리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보다. 아침에 안개가 많이 낀 날은 꼭 날씨가 좋더라. 오늘도 크게 해야 할 일은 없는데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아침으로 태극권을 한 후, 채소가득 아침공양. 요즘 적채가 자주나와 너무 반갑다. 오독오독 씹어먹는 식감과 은은하게 단 맛이 기분이 좋게 해준다. 아침공양 시간에 초하루라고 희방사에서 법회를 한다고 한다. 가고 싶다고 다같이 가자고 몇몇 분들이 목소리를 내었더니 추진되었다. 아싸 신난다. 또 절에간다~ 초하루의 특별한 법회를 볼 수 있어서 넘 기대된다. 그리..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9] 흐린날의 고요함,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

새벽예불 하러 왔다. 보살님, 거사님들 참선 끝내실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기. 각 잡힌 절방석. 예불 할 때 와 을 읽는데 한 달 거의 끝나갈때쯤에 는 안보고 외우지 싶다. 태극권 후, 오늘 아침공양은 간단하게 집었다. 채소가 있으니까 속이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엊그제 온 초등학생 친구 젓가락 잡는 방법을 다시 알려주시느라 스님께서 열혈 강의를 펼치시는 중ㅋㅋ 어제 널은 이불빨래 개키기. 빨래는 항상 반복이다ㅋㅋ 툇마루 차담방에 들어갈 절방석커버 세탁해서 또 말리기. 9시 30분쯤 가족방 청소를 했다. 가족방은 화장실이 두개나 있어서 청소하는데 더 오래걸린다. 오늘은 여기만 청소하면 크게 할 일 없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빠샤 흐리고 눈오는 한옥의 절경 텀블러에 따뜻한 차 담아 놓으러 차담실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