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것

치과가기, 친구랑 서촌&북촌 나들이, 교보문고에서 책읽기

걷는 백지 2024. 2. 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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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이한 이틀 연달아 쉬는 날.

기숙사 벗어나서 서울가는 길.

눈인지 비인지 모를 게 계속 떨어진다.

 

 

오랜만에 보는 롯데타워.

롯데타워만의 웅장함이 반가움.

 

 

잠실역 왔으니까

오랜만에 로또 명당 또 방문해줘야지.

 

8번 출구에 있는 로또 명당이다.

1등이 20번이나 나왔네.

항상 사람들 줄서 있는 것만 봤었는데

이번엔 줄은 없었다.

 

 

약 3년만에 와보는 치과.

스케일링 받으러 왔다.

다행히 크게 썩은 곳은 없고

나중에 와서 레진으로 떼우거나

살짝 긁어내는 정도면 된다고 한다.

 

오랜만에 스케일링 받으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다.

 

이가 잘 난게 '오복'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나는 치아 고르게 난 복은 타고 난 듯 하다.

엄빠께 감사..😁

 

 

치과진료를 마치자마자 먹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한시간 후면 친구 만나서 밥 먹을텐데

도.저.히

배고픔을 못참겠어서 들렀다.

 

친구가 찾은 대장장이 화덕피자.

마르게리따 피자와

크림 카테고리에 있는 파스타를 시켰는데

담백한 파스타였다.

 

 

근 2만년 만에 먹는 화덕피자..

화덕피자 치고 대단히 맛있는 건 아니였지만,

불맛이 은은하게 나는 이 맛이 너무 그리웠다.

 

 

친구가 리드하는대로 걷다보니 나온 청와대.

한시간 정도를 걸었다.

봄느낌이 물씬 나서 더 신났던 것 같다.

걸으면서 하는 대화, 너무 좋아..

 

 

서촌에있는 <에이치커피로스터스>에 왔다.

여기 라떼가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났다는데

나는 커피를 안마셔서 티를 주문했다.

 

카페에서 만난 귀요미 강아지.

만지다가 멈추니까

만져달라고 발로 계속 나를 긁었다.

눈빛이 너무 애처로워서 더 귀여웠다..🐕

 

 

딸기롤케잌과

아이스아메리카노, 화이트비백차블랜드티.

난 이 티가 정말이지 너무 맛있었다..

메리골드와 자스민 꽃향이 입혀진 차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 꽃향 나는 차 마셔도

이렇게 진한 맛이 나지 않았었다.

 

마시자마자 너무 향긋하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었다.

 

 

담벼락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왠지 걍 좋아서 찍어봄.

 

 

나름 많이도 와봤고 지나쳐봤던 광화문 거리인데

이번엔 왜인지 너무 새롭게 느껴져서

친구한테 사진찍어달라고 했다.

 

희방사에 있을때 한옥, 기와의 아름다움에

꽂혀서 그런걸까?

아무튼 처음 와본 것 처럼 좋았다.

행복해😁😁😁😁

 

 

다음날 친구랑 헤어지고 찾은 교보문고

요 근래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는데

밀리의 서재에 없어서 서점에 있겠거니 하고 왔지만,

아쉽게도 없어서 <놓아버림>이라는 책을 집었다.

 

하.. 보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데

더 읽고 싶었다.

e북으로라도 따로 구매해서 읽어야겠다.

 

 

파리바게뜨 빵 사먹기ㅋㅋ

내가 일하는 곳엔 이 빵이 없다.

이렇게 사먹는거 넘 재미있다.

 

 

다시 가평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정말 신기하게도

한쪽 산만 허옇게 눈이 왔다.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도 

이거 보고 사진찍음..ㅋㅋㅋ

이게 설악산의 매력인가?

 

 

돌아와서 빵으로 해결 안될 것 같아서

휴게소 안에 있는 북촌손만두집에서

떡만두국정식을 먹었다.

 

아 나 진짜 많이 먹네...

 

열심히 먹고 열심히 일하자잣💪🏻

 


 

나름 많이 갔던 서촌과 북촌인데

이번에 왠지 처음 가는 것 같은 새로움이 느껴져서 좋았다.

 

뿐만 아니라 요즘 하루하루의

상황 자체는 똑같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다.

 

처음 살아보는 것처럼

처음인 것처럼

눈 앞의 것에 집중하고 몰두하니까

하루가 계속 꽉차는 느낌이든다.

일할 때에도, 쉴 때에도.

 

잔잔한 재미가 계속 깔려있다.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나날들..

이런 하루가 주어져서

감사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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