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
오늘도 안개가 잔뜩 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린다.
월요일이고 비도 와서 고객이 많이 없으려나..
샌드정리하고 물품 정리하고나서
9시까지는 한가했는데
그 이후에 고객님들이 확 몰렸다가
확 빠졌다를 반복했다.
앞사람이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 안한게
그 다음사람이 결제해서
반품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잘못 주문해서 반품하고
다시 재주문을 도와드려야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새벽 일찍이
어제 방문한 외국인 고객께서 또 방문을 하셨다.
하행인데 어제 오늘을 같은시간대에 두번이나 방문 하셨으면
여행 온 분 같지는 않다.
두번째 보자마자
반가워서 소심하지만 나름 반갑게
"Hi~"라고 인사를 헀다.
그리고 바로 나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 나왔다.
"What bread would you like?"
이햐.. 어제 공부를 좀 한 보람이 있다🤭🤭
어제도 머핀류와 커피를 많이 사가셨는데
오늘도 똑같이 구매하셨다.
또 왔으면 좋겠다.
공부를 조금 더 하면
다음번엔 조금 더 부드럽게 응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이렇게 배가 고픈걸까.
아침부터 샌드 물류를 정리해서 그런가.
오전에 직원간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점심을 걸신 들린 사람처럼 먹었다.
오늘 닭볶음탕이 나와서
두 칸에다가 나눠 담아 먹었다.
맛있었어..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양양고속도로 위의 한 휴게소.
햇볕이 촤르르 비칠때랑 확실히 다른 분위기.
햇살 좋을 때는
너무 놀러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휴게소여서 더 그런듯.

오늘 스티커 심부름을 했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하행인데
상행 휴게소에 포장스티커가 부족하다고 해서
두 장 정도 숙소 문을 통해 배달(?)을 했다.
이런거 재미있다. 허허..😁

오픈근무 마치고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 시간에 나왔다.
아까는 배고파서 막 담았는데
사진보니 '아차' 싶다.
진짜 나 어떻게 된 건가.
왜 이렇게 많이 먹었지...??
물론 좀 남기긴 했지만..
저녁식사를 다 먹고도 배가 안부름..

CU 가서 간식 쟁여왔다.
파바 선임 파트너 분이
촉촉한 초코칩에 우유 말아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한 번 해먹어보려고 사왔다.
한 때 유행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촉촉한 초코칩은 나의 최애 과자다.
왜 이걸 몰랐지..
바부.
조금만 먹고 영어공부하고 쉬자.
앞으로 오픈조 4일만 더 근무하면
하루 쉰다!!😁
으갸갸갸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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