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것/돈 벌자 13

가평 파리바게뜨, 상행(서울방향)에서의 마지막 한 달 근무일지

내가 원래 일하던 곳인파리바게뜨 하행(양양 방향)에서6월 초 부터상행(서울 방향)으로 옮기게 되었다. 나는 6월 말까지 일하기로 했다.워홀을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일찍 떠날 예정이기 때문.  상행의 출근 난이도가 더 빡세졌다.허벅지 터짐주의ㅋㅋ계단이 많이 가팔라서 조심해야한다.  불꺼진 상행 파리바게뜨첫 출근 여기는 매장이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  상행에 와서도직원식사는 꼬박꼬박 열심히 한다.여기는 고추장통이 따로 구비되어있어서 좋다.고추장을 꼭 한스푼 떠서 밥에 비벼먹곤한다.공짜밥인데 열심히 먹어야지.  친구가 추천해준 보면서자두 먹는 중.휴무날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마트에서 사온 자두다.여름만 되면 아빠가 자두를 그렇게 드셨는데나도 희한하게 자두를 찾게 된다.입맛 비슷한 거 참 신기.  추억의 바..

벌써 3개월, 파리바게뜨 근무일지/ 익숙과 권태로움 사이

요즘 일태기가 온 건 지일할 때 시간이 안가고, 또 너무 갇혀있다보니우울함에 잠식되어 있었다. 일-기숙사-일-기숙사더군다나 여기는 주변에 활동할만한 꺼리가 없고,반복된 생활에 때로는 갑갑함이 턱끝까지 차오를때가 있다. 블로그에 쭈절쭈절 내 이야기를끼적거리고 싶으면서도9시간씩 서 있는 몸의 피로가항상 출근직전까지 누워있게 만들었다. 평일에도 점점 바빠지고 있어서몸이 더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직원식사를 애용하는 중.   삼겹살도 나오고짜장면도 나오고 내가 먹은 직원식사 중의 극히 일부지만정말 다양하고 맛있게 나온다.물론 평범한 반찬들만 나올때도 있다. 식사를 제공해줘서식비를 정말 많이 아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면서..먹기 싫은날도 직원식사로 끼니는 챙겨 먹는다.   매장에 새로운 메뉴가 많이 ..

나름 많이 적응된 가평휴게소 파바에서의 나날들

나름 파리바게뜨에서의 날들이 적응되었다. 퍼센티지로 따지면.. 60~70%? 나머지들은 아직 내가 배우지 못한 것들이 있기 때문. 여기에만 있는 나날들이 길다보니 깝깝하다. 그래서 휴가때는 무조건 나가서 환기를 시켜줘야 부작용(많이 먹는..)이 없을것 같다. 난 여전히 직원식당을 애용하고 있다. 요 며칠 직원식사+간식까지 많이 먹어서 살이 더 쪄서 조금 예민한 상태로 포스팅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때 몸무게랑 똑같아졌다.. 진짜 간식 끊어야지. 다른건 바라지도 않는다.. 간식만이라도 애쓰지 않고 끊을 수 있었으면.. 폼롤러와 요가매트를 구입했다. 8시간씩 서있는데 항상 다리가 퉁퉁 붓고 저릿저릿아프다. 이거 없으면 안될거 같아서 주문했다. 하루에 두번이나 미사리 마을 회관을 왔다갔다 했다. 오픈조를 하..

오픈, 마감2일, 첫 회식과 첫 미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한 날들.

-오픈조- 호캉스를 즐기고 왔는데도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하다. 아마도 그날이 다가오는 듯 더군다나 등에 담 걸린채로 오픈 출근을 했다.🤣 간판불 안켜진 파리바게트. 언넝 열고 일하자! 아침부터 물류를 엄청 옮겼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손님들 없는 틈을 타 아침겸 간식을 먹어따. 콘치즈소프트프랑스 맛있엄..😊 처음으로 파리바게트 매장 옆문을 딴 걸 봤다. 바람이 휑휑 들어오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서 손님들이 더 많이 들어오는 느낌 아닌 느낌. 3.1절(빨간 휴일) 전날이라 날이 흐린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놀러가는 사람이 많은듯 하다. 정신없이 바빴.. 점심, 저녁 직원식사 점심에 너무 배가고파서 11시경에 일찍 밥먹으러 왔다. 메밀전병 넘 맛있음. 가끔 샐러드도 나오는데 그때 뱃속에 채소를 많이 쟁여..

이틀 연속 빵 많이 팔려서 기분 좋은 날

이틀 연속 마감조이다. 1시부터 출근했는데 꽤 바빴다. 4시에 먹는 저녁식사. 직원분과 가위바위보 했는데 이겨서 선택권이 나에게 주어졌다. 일찍먹고 많이 움직이자. 오전 내내 눈오고 날씨 안좋더니 해질무렵에는 하늘이 청소된 것 처럼 깨끗한 모습을 드러냈다. 노을 지는 거 매장에서 직빵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음😄 빵이 꽤 많이 나갔다. 마감 할 때 마다 폐기해야하는 빵이 많이 나와서 마음 아팠었는데 이 날은 덜 아플 수 있을것 같다..😂 마감을 3번만 해보고 또 오랜만에 들어오는 거라서 헷갈리는게 있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선임이 도와주셔서 아마레체리슬러쉬라는 음료 메뉴도 처음으로 해볼 수 있었다. 마감 이틀 째, 마감하는 날은 꼭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밤늦게까지..

대설특보 눈비가 많이 내린 날. 가평맛남샌드 사수하기, 외국인 고객 응대.

천국의 계단 출근길. 새벽부터 눈이 많이 온다. 텅 빈 휴게소 주차장. 계장님이 오늘 대설특보가 내렸다고 하셨다. 여기 눈 많이 오면 고립될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날인걸까 싶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하셨다. 눈 많이 오는 날 샌드 지키기. 눈, 비가 올때는 비닐천을 꼭 덮어줘야 한다. 샌드 박스에 수분이 들어가면 겉박스가 울어버린다. 상품성이 없어짐 주의 ⚠️ 선임직원 분이 만드신 라떼하트. 완전 잘 나왔다. 좌우대칭 기가막힘. 눈이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 대학생 시절 놀러는 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여행가는 기분만 내려고 휴게소 투어 했던 적이 있다. 휴무날 밖으로 나가기 애매할 때 가평휴게소 상행(서울방향)에 놀러가봐야겠다. 휴게소 간식 먹고, 밥 먹고 둘러보고ㅋㅋ . ...

두번째 찾아온 외국인 고객에게 최대한 영어로 응대해본 날.

출근길. 오늘도 안개가 잔뜩 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린다. 월요일이고 비도 와서 고객이 많이 없으려나.. 샌드정리하고 물품 정리하고나서 9시까지는 한가했는데 그 이후에 고객님들이 확 몰렸다가 확 빠졌다를 반복했다. 앞사람이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 안한게 그 다음사람이 결제해서 반품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잘못 주문해서 반품하고 다시 재주문을 도와드려야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새벽 일찍이 어제 방문한 외국인 고객께서 또 방문을 하셨다. 하행인데 어제 오늘을 같은시간대에 두번이나 방문 하셨으면 여행 온 분 같지는 않다. 두번째 보자마자 반가워서 소심하지만 나름 반갑게 "Hi~"라고 인사를 헀다. 그리고 바로 나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 나왔다. "What bread would you like?" 이..

몸 움직이는 노동이 주는 건강함

-2월 17일- 토요일이라 그런지 가평휴게소 춘천방향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체감상으로 얼마전 설 명절에 준하는 만큼.. 그만큼 가평맛남샌드도 잘 팔려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몇몇 손님은 지금 살 수 있냐고 여쭤보시기도 했다. 예전에 재고 없어서 판매 못한 적이 있나보다. 2022년에 이 가평휴게소 파바매장을 열었다고 하던데 그때 난 한창 스타트업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몰랐었나보다. 다 섭렵하고 다닐만큼 유행하는 먹거리들 찾아다니는 거 좋아했는데 말이다. 그것도 다 어렸을 적 이야기😁😁😁 퇴근하고 숙소에서 좀 쉬면서 군것질 하다가 저녁을 굶으면 내일 많이 예민해질 것 같아서 밥먹으러 옴. 아구찜(?) 같은게 나왔다. 생각해보니 아구찜 먹은지도 오만년은 된 듯. 전 회사 퇴사하고 자취방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가평휴게소 파바 근무 8일차, 월요일엔 제빙기 청소.

어제 마감 1시간 연장 후, 숙소에 들어와 일기쓰고 곯아떨어졌는데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배가 고프다.. 6시 30분에 직원 식당에 식사하러 갔다. 간단하게 나온 아침식사. 김자반이랑 해물콩나물국이 정말 맛있다. 어제 힘을 많이 써서 그런가 밥맛이 너무 좋다. 아침식사를 했는데도 뭔가 부족했다. 방에 들어와서 어제 부점장님이 주신 만두로 남은 배를 채웠다. 그리고 바로 또 곯아떨어졌다💤 정말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아침 10시에 눈이 떠졌다. 치과 예약하고, 이틀내내 쉬는 날 뭘 할 지 서칭하다가 출근시간이 되었다. 오늘 제빙기 청소를 하는 날. 나는 하지는 않고 배우기만 했다. 몇 번 하다보면 조립은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번이고 흐르는 물에 닦아내고, 청소용액 섞은 물로 씻어주고, 청소 ..

가평휴게소 파바 첫 마감, 청소광은 브라이언이 반할만한 곳.

가평휴게소 파리바게뜨 직원 7일차 일찍 일어나서 아침 먹으러가는 길. 오예 갈비찜😁😁 초코빵도 별식으로 나왔다. 아침먹고, 누워서 자다가 앞으로 영어 공부할 거 어떻게 해나갈지 이것저것 보면서 계획 좀 하다가 마감조 출근시간이 되었다. 비스듬한 잔디밭에 다소곳이 누워있는 개. 나 대신 출근해주겠니. 1시부터 3시정도까지는 주문이 계속 들어와서 바빴다. 3시부터는 계속 청소를 했다. 빵 진열해놓는 곳은 유리창 청소액 뿌려서 닦았고, 빵 나오면 놓는 거치대(?)는 무균무때 뿌려서 박박 닦았다. 나는 청소하다 말고 4시에 저녁밥을 먹으러 왔다. 먼저 먹고 들어가야 다음 사람이 먹을 수 있다. 밥 먹고 있었는데 뒤늦게 빵이랑 초코우유가 나왔다. 내 옆에 앉아서 밥먹고 계시던 어떤 직원분이 내꺼까지 챙겨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