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방사템플스테이자원봉사 16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2] 스님주최법회퀴즈, 유리창닦기, 카페일탈, 초등학생 친구에게 양말선물

새벽예불에 올릴 깨끗한 정수를 받는 중 오늘 하루는 어떤 하루가 될까 우선 아침을 맛있게 먹고~ 두부조림이 참 맛있다. 아침공양 후, 스님이 주최하는 법회퀴즈에 참석했다. 폰 사용도 된다고 하셔서 거의 스마트폰으로 한자 찍어서 번역기 돌려 찾아서 적었는데 찾으면서 적으니까 공부가 되었다. 다 내 마음을 닦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고, 남에게 베풀면서 사는 보시바라밀에 대한 것도 배웠다. 모든 것은 내 마음하기에 달려있고, 좋은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 없냐는 말에 문득 하고싶은 말이 생각났다. "스님, 아무리 이렇게 베풀고 좋은 걸 나누는 마음 가짐으로 살아도 사회에 나가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억울하고 분노가 올라올 때가 많아요." 스님께서도 본인도 화가나면 화내고, 짜증내고 한다고..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1] 초하루날 희방사 법회 참여, 고양이한테 츄르 준 날.

여기 오니까 손이 너무 터서 어제 나눠받은 바세린을 손에 듬뿍바르고 잤다. 하루에서 이틀은 더 듬뿍 바르고 자야할 것 같다. 핸드크림은 매너용으로만 가지고 다녔는데 여기와서 홀쭉해졌다. 새벽예불 드리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보다. 아침에 안개가 많이 낀 날은 꼭 날씨가 좋더라. 오늘도 크게 해야 할 일은 없는데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아침으로 태극권을 한 후, 채소가득 아침공양. 요즘 적채가 자주나와 너무 반갑다. 오독오독 씹어먹는 식감과 은은하게 단 맛이 기분이 좋게 해준다. 아침공양 시간에 초하루라고 희방사에서 법회를 한다고 한다. 가고 싶다고 다같이 가자고 몇몇 분들이 목소리를 내었더니 추진되었다. 아싸 신난다. 또 절에간다~ 초하루의 특별한 법회를 볼 수 있어서 넘 기대된다. 그리..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10] 부석사에서 108배, 카페로 일탈,태극권이 진심으로 좋아지기 시작한 날.

어젯밤, 16~20화 보면서 광광 울었더니 눈이 뻑뻑하다. 심지어 12시 넘어서 자서 살짝 몽롱한 상태로 시작하는 하루. 그래도 태극권은 포기 할 수 없지. 오늘 아침공양은 샐러드가 나왔다. 양배추를 잔뜩 먹었다. 설거지 하면서 보는 창 밖 풍경 오늘 팀장님도 안계시고, 스님도 외출하신다고 한다. 같이 자원봉사 한 언니가 찍어주신 사진. 동트는 하늘과 내 앞으로 쫙 펼쳐진 그림자가 예술이다. 오늘은 딱히 할 일이 없다. 이따가 예약된 가족손님 방 세팅하는 것만하면 끝이였다. 언니가 나눠준 구운계란.. 마음이 따뜻해져.. 넘 감사합니다.😊 오늘 할 일이 크게 없는 우리는 언니의 추진력으로 우리는 부석사를 한 번 더 가기로 했다. 거사님께서 부석사에 태워다주시면서 핫팩을 챙겨주셨다. 부석사에 태워다주시는 것..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9] 흐린날의 고요함,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

새벽예불 하러 왔다. 보살님, 거사님들 참선 끝내실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기. 각 잡힌 절방석. 예불 할 때 와 을 읽는데 한 달 거의 끝나갈때쯤에 는 안보고 외우지 싶다. 태극권 후, 오늘 아침공양은 간단하게 집었다. 채소가 있으니까 속이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엊그제 온 초등학생 친구 젓가락 잡는 방법을 다시 알려주시느라 스님께서 열혈 강의를 펼치시는 중ㅋㅋ 어제 널은 이불빨래 개키기. 빨래는 항상 반복이다ㅋㅋ 툇마루 차담방에 들어갈 절방석커버 세탁해서 또 말리기. 9시 30분쯤 가족방 청소를 했다. 가족방은 화장실이 두개나 있어서 청소하는데 더 오래걸린다. 오늘은 여기만 청소하면 크게 할 일 없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빠샤 흐리고 눈오는 한옥의 절경 텀블러에 따뜻한 차 담아 놓으러 차담실에 왔다...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7] 장보기, 영하7도 한파, 청소와 빨래

여기 오고 4일차부터는 저녁 9시 전 후로 금방 잠에 빠져든다. 아침 6시 예불하고, 7시에 아침공양인데 오늘은 왜 그랬는지 6시에 공양간에 와서 '왜 아직 밥이 안됐지?' 생각하며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실언을 했다ㅋㅋㅋ 공양주 보살님께서 "예불드리러 안가요?"하셔서 그때 알고 후다닥 법당으로 갔다ㅋㅋ 오늘 아침은 밥은 안먹고 미역국과 두부를 많이 먹었다. 간식이 너무 많아서 간식이랑 같이 밥 먹으니까 더 살찌는 기분이 든다. 스테인리스로 된 텀블러 쿠팡으로 구매했는데 하루만에 왔다. 이전에 이 텀블러를 검정색으로 썼었다가 엄마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드렸는데 가성비가 좋아서 색깔만 바꿔서 또 구매함. 차 마시고 따뜻한 물 마시려면 보온 보냉 텀블러가 필수템이다. 아침먹고 나왔는데 어제밤에 살짝쿵 눈이 ..

[희방사 명상센터 템플스테이_Day3] 새벽명상과 청소, 빨래 그리고 밤하늘

희방사 템플스테이 3일차. 오늘은 스님이 안게셔서 예불이 없는 날이라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명상을 했다. 윽, 다리아파ㅋㅋㅋ 내 발가락 양말은 절에 꽤 잘 어울리는 듯 공부하시는 보살님들은 새벽 4시~6시 저녁공양후 밤 7~9시. 꼭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위의 시간들을 전부 명상을 하며 보내고 계신다. 한 보살님께서 명상하는 방법을 계속 알려주신다. 어제 내가 친구와의 다툼을 지금 지금 떠올리면 그건 현실이 아니라 내 생각속에서 떠오르는 것이고 생각과 감정, 몸은 내가 아니다라고 하신다. 그것을 다 떼어낸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해야한다고 하셨다. 한창 혼자 유튜브 보면서 명상을 해왔던 나는 실제로 이렇게 알려주시니까 뭔가 더 이해 할 듯한 그 경계선에 닿아있다는 걸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