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와서 새벽예불 천숫물 받는 중. 내가 직접 올리진 않더라도 깨끗한 물을 담는 마음이 뭔가 뿌듯하다. 오늘 아침공양 적채, 사과, 곶감이 제일 반가웠다. 나가서도 아침 식사는 채소 과일 위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공양 후, 바로 이불세탁과 마른이불 개키기를 시작했다. 일이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 하게 된다. 사무실 안 한켠에 마련된 방에 이불 개켜 넣기. 툇마루 차담방에는 모니터 스탠드 조립이 한창이다. 스님이 강의 하실 때 쓰실 모니터를 위해 만드는 중이다. 거사님이 방에 들어가려는 나를 잠시 불렀다. 어제 본인이 설치하신 가로등이 어떻게 켜지는지 보고 싶다고 밤에 사진 찍어보내달라고 하셨는데 동영상과 사진 함께 찍어보내드렸다. 부탁들어준거 고맙다며 맛있는걸로 골라가라고 잔뜩 골라주셨다..